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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신고 급감 우려 된다…서류미비자, '추방' 두려움에 꺼려

서류미비자인 LA지역 가정폭력 피해자 상당수가 경찰 신고 시 ‘추방’을 두려워해 신고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은 LA한인타운 인근 램파트 경찰서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가 전년과 비교해 급격하게 줄었다며 악영향을 우려했다.

3일 코트하우스뉴스는 전날 LAPD 경찰위원회에서 발표한 911 신고전화 통계를 인용해 라틴계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서 가정폭력 신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LAPD에 따르면 현재 911 신고가 1% 증가하는 동안 램파트 경찰서 전체 신고접수 건수는 6.5%가 줄었다. LA다운타운 인근 홀렌벡 경찰서는 10%나 감소했다. 두 지역 모두 라틴계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다. 램파트 경찰서는 LA한인타운 동북부, 웨스트레이크, 피코유니온, 에코파크 치안을 담당한다.

찰리 벡 경찰국장은 “라틴계 서류미비자가 신고 시 추방 위협을 느껴 각종 범죄 신고를 꺼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올 초부터 지난 3월까지 LAPD에 접수된 라틴계 커뮤니티의 가정폭력 피해 신고는 전년과 비교해 10%, 성폭력 피해 신고는 25%나 줄었다.

한편 LAPD는 ‘이민자 보호도시(Sanctuary city)’ 정책에 따라 범죄피해 신고자의 체류신분을 문제 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요구하는 구치소 수감자의 신원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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