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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신청자 모집…'소 한 마리' 구입해 도축

부위별로 선택 배달
농가 '오개닉 소'만

초원에서 풀을 뜯어 먹은 소를 잡아서 다같이 먹었던 옛날 방식이 온라인시대를 맞아 부활했다. 공장식 축산 농장 소고기를 거부하고 시골 농가 소를 도축한 뒤 식탁까지 소고기를 주문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16일 ABC7뉴스는 글렌데일에 사는 창업자 토머스의 사연을 전하며 도시 사람들이 돈을 모아 소 한 마리 공동구매(도축)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각종 항생제를 함유한 소고기에 앨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소비자는 반색이다.

토머스가 창업한 '크라우드카우(www.crowdcow.com)' 운영방식은 간단하다. 일명 소 한 마리 팔기 기금모금 방식으로 적정 인원 수가 모이면 이 돈으로 소를 잡는다. 도축된 소는 부위별로 나눈 뒤 신청자 각 가정으로 신선하게 배달된다.

토머스는 "식료품점에서 항생제를 함유한 소고기를 먹고 문제를 겪었다"면서 "시골 농가에서 풀을 먹여 기른 소를 직접 잡아서 먹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크라우드카우에 따르면 생산자 인증방식의 소고기는 품질을 보증한다. 이미 샌디에이고부터 중가주까지 시골 농가 10곳과 계약을 맺었다. 시골 농가에서 전통방식으로 기른 소(와구, 고베, 앵거스)를 소개한다. 친환경목축업인 만큼 고기 신선도나 맛은 홀푸드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크라우드카우 웹사이트는 소 한 마리를 도축하기 전까지 인원을 모집하고 각자 필요한 고기 부위를 접수한다. 소를 도축하면 급속냉장 후 24시간 안에 각 가정으로 배달한다. 소고기 가격은 파운드당 14~15달러로 싸지는 않다.

크라우드카우 공동대표인 에단 로우리는 "소비자는 가까운 지역에서 풀만 먹고 자란 최고급 품질의 소고기를 원하는 부위별로 먼저 고를 수 있다. 친척이나 친구들끼리 모여도 되고 자라는 소에게 팁을 줘도 된다"라며 웃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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