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편의점·ATM 다녀온 사이 차 뒷좌석에 강도 숨는다

혼자 탄 여성 운전자 노려
칼로 위협한 뒤 금품 강탈

현금자동지급기(ATM)나 주유소를 찾은 여성이 방심한 틈을 타 현금과 귀중품을 강탈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잠시라도 차를 비울 때는 반드시 문을 잠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CAL9 방송에 따르면 지난 17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캘리메사의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 ATM을 이용했던 테라사 코완은 뒷좌석에 숨어 있던 강도에게 현금 800달러를 뺏겼다. 강도는 편의점 앞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운전자가 차 문을 잠그지 않자 뒷좌석에 숨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완은 방송 인터뷰에서 "편의점 ATM에서 돈을 찾고 운전석에 앉았는데 갑자기 뒷좌석에서 강도가 칼을 목에 들이댔다"면서 "그는 칼로 목을 누르며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 내가 겪어본 가장 끔찍한 경험"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코완은 강도 용의자가 자신이 편의점에 들어가기 전 건물 모서리 쪽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서성거렸다고 전했다. 코완은 차 뒷좌석 유리가 검은색으로 틴트돼 운전석에 앉을 때까지 인기척을 못 느꼈다.



그는 "차 뒷좌석에 강도가 숨어 있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 했다. 만약 우리 애가 타고 있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하면 소름 끼친다"고 다른 운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강도 용의자는 코완이 휴가비로 찾은 800달러를 뺏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경찰견을 동원해 용의자 수색에 나섰지만 단서는 못 찾았다.

이달 초 테미큘라 한 주유소를 찾은 여성도 개스를 넣는 몇 초 사이 지갑 절도 피해를 봤다. 사건 당시 이 여성은 운전석쪽 주유구 옆에 기대서 개스 주유가 끝나기를 기다렸고, 맞은편 세단에서 나온 절도 용의자가 여성의 차 조수석 문을 열고 순식간에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 여성은 다른 사람이 다가와 피해 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아무런 인기척도 느끼지 못했다.

경찰은 ATM이나 주유소를 찾을 때는 항상 주변을 살피고 차 문은 잠그라고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