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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1일 카디널스전 '선발'…로버츠 감독 "부상 입은 우드 대신 등판"

류현진(30ㆍLA 다저스)이 행운의 선발등판 기회를 잡게 됐다.

LA 타임스ㆍ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등 남가주 지역언론은 29일 류현진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4연전 가운데 세번째 경기인 31일에 류현진을 선발 로 등판시키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언급했다. 다저스는 당초 이날 선발로 예고된 좌완 알렉스 우드가 왼쪽 어깨 흉쇄 관절(SC joint)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됐다.

로버츠 감독은 "우드는 한 경기만 등판을 거를 것이며 류현진이 30일까지 불펜투수로 나오지 않으면 31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5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한 류현진은 지난 25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이후 첫 불펜으로 등판,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류현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저스가 30일 롱릴리프가 필요하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또 우드가 한 경기만 빠지기 때문에 31일 선발등판 이후 또다시 불펜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기회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수 없지만 5월의 마지막날 기회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맞상대 선발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 예고됐다.

올시즌 8경기(선발 7차례)에서 2승5패(방어율 4.28)을 기록중인 류현진은 "내 마음은 선발로 뛰고 싶다는 것"이란 의사를 명확히 드러낸바 있다.

무릎통증에 시달리던 브랜든 매카시도 건재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 줘야 향후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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