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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올림픽 '7년뒤 아닌 11년뒤?'

IOC, 2024년 파리·2028 LA 절충안 추진

미국 제2의 대도시 LAㆍ프랑스의 수도 파리가 2024년 여름올림픽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년 파리, 2028년 LA에 개최권을 나눠주자'는 합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IOC 소식통을 인용해 31일 이를 보도한뒤 "이달초 IOC 실사단이 LAㆍ파리를 방문해 올림픽 유치 준비 상황을 평가했으며 에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파리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대선 과정에서 7년뒤 올림픽 유치를 열렬히 지지했던 마크롱은 IOC 위원들 사이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도시의 유치전은 유례없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LA는 할리우드의 문화적 특성을 살리며 기존 경기장 인프라의 강점을 내세웠다. 또 남가주대(USC)와 UCLA의 기숙사를 선수촌 및 미디어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반면 파리는 최근 잇단 테러위협에도 불구, 에펠탑-그랑팔레-베르사유 궁전 등 세계적 문화 유산을 앞세워 IOC 위원을 공략중이다. WSJ은 IOC 내부 소식통을 인용,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가단 내부에서 파리가 낫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2파전으로 압축된 2024년 올림픽 개최지는 9월13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위원 전원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한편 IOC에서는 2024년 유치전에서 패배한 도시에 2028년 유치권을 대신 부여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LAㆍ파리와 경합했던 하노버(독일)-로마(이탈리아)-부다페스트(헝가리)가 중도포기한 이유가 막대한 재정 부담 탓이며 3개월뒤 투표에서 패한 도시에게 11년뒤 올림픽을 치를 권리를 주자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최근 LA 조직위원회에서도 "만일 2024년 유치전에서 파리에 패배한다면 2028년 개최권이라도 확보해야 한다"며 대안을 받아내자는 주장도 나오는 실정이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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