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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전 숨진 아버지가 남긴 생일 선물

10대 소년이 받은 '꿈의 기타'
동네 뮤직센터에 미리 주문
페북 동영상에 네티즌 뭉클

고등학교 10학년인 16세 소년 조니 크로가 평소 가장 갖고 싶었던 것은 딘 레이저백 기타였다.

1990년대 헤비메탈을 주름잡다 공연 도중 무대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비운의 천재 메탈 기타리스트 다임백 대럴이 숨지기 전 직접 디자인해 론칭한 메탈계의 아이콘 같은 기타로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그에게는 꿈의 선물이었다.

16세 생일날 크로에게 딘 레이저백 기타가 전해졌다. 지난 4월1일 갑작스러운 심장발작으로 숨진 아버지가 주문해두었던 16세 생일 선물이었다.

USA투데이는 9일 미시간주 동부 포트 휴런에 사는 크로의 생일 선물을 소개하면서 그의 누나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연이 8일 오후 현재 540만 번이나 공유되며 네티즌들을 뭉클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누나 챈들러는 동생이 포트 휴런 뮤직센터에서 기타를 받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함께 올렸는데 울음을 터뜨리며 아버지를 기억하는 그의 모습에 적지 않은 사람이 눈시울을 붉혔다.

포트 휴런 뮤직센터 주인 페터 크루즈는 "조니의 아버지가 지난 1월 생일선물로 기타를 주문하면서 아들이 원했던 바로 그 모델이어야한다고 당부했다"며 "기타를 전해주는 오늘 경험은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조니는 아버지가 심장발작을 일으켰을 때 그자리에 있었다.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앞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아버지를 살리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아버지는 4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조니는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나는 음악적 유대감이 깊었고 아버지는 나의 영웅이었다"며 "음악을 하면서 슬픔을 이겨냈는데 이 기타는 이제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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