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자녀 건강 관리…올해는 모기 조심해야
바닷가·하이킹 갈 때
긴팔·긴바지 입히고
양말 신도록 챙겨야
-LA카운티는 지카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가?
"지난 수개월동안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례는 줄었다. 하지만 당시는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시즌은 아니었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LA카운티에서 모기에 감염된 다른 질병 사례도 있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케이스가 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모기를 통해 말라리아(학질)에 걸렸다는 보고도 있다."
-모기가 많이 출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
"물기가 많이 있는 땅이나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가 있는 곳이다. 심지어 물이 담긴 병 뚜껑이나 집안의 화분에도 몰린다. 집안에서 키우는 아무리 작은 화분이라도 화분 밑에 늘 물이 고여있다면 그곳에 모기가 알을 낳았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이 노는 장난감도 조심해야 한다. 집 밖에 두지 말고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스프링클러가 있는 부근에는 항상 물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1-2번은 집 주위를 꼼꼼히 돌아보고 물기가 있는 곳은 건조시키고 물이 담겨 있는 양동이는 비우는 것이 좋다."
-자녀를 모기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은?
"외출하거나 모기가 많이 있는 곳으로 놀러갈 경우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이들은, 특히 남가주 날씨의 특성상, 대부분 반팔과 반바지 차림을 원하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와 싸우는 경우가 많다. 모기는 가볍고 얇은 옷에 잘 달라붙기 때문에 면으로 된 옷을 입히고 양말은 신도록 유도하자. 또 모기가 밖에서 들어오지 못하도록 집안에서는 항상 문이나 방충망이 달린 보조문을 닫고 지내는 것이 좋다."
-다른 주의사항은?
"LA카운티에서 보고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케이스를 보면 감염자의 20%만 집에서 물린 모기를 통해 감염됐다. 이처럼 지카 바이러스는 외부에서 감염될 확률이 높다. 지카 바이러스가 있는 지역을 방문했다면 돌아와서도 3주 정도는 모기 살충제를 사용해야 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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