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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으로 무대 옮긴 '독일 마켓' 전쟁

리들 3개주 10개 매장 오픈
알디 900개 매장 추가 발표
알벗슨 등 미국업체도 긴장

독일의 대형 마켓체인들이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전쟁을 이어간다. 이미 미국 무대에 진출, 선전 중인 알디(Aldi)와 이번 주 미국 내 3개 주에 걸쳐 첫 10개 매장을 오픈하는 리들(Lidl)이 이들 업체다.

알디와 리들은 유럽에서 이미 10년 넘게 가격경쟁을 펼쳐왔고, 이번에 미국에서 그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리들의 미국 진출 소식에 알디는 12일 향후 5년 간 34억 달러를 들여 미국 내 매장 수를 900개까지 추가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들은 2018년까지 미국 내 10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자사브랜드 아이템에 대해서는 초저가 판매로 잘 알려진 알디와 리들의 도전에 월마트나 크로거 등 기존 수퍼마켓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식료품 판매사업은 마진이 적은 데다, 유럽 할인체인들의 가격인하까지 더해지면 제살깎기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 탓이다.

식료품 가격은 최근까지 17개월 연속 하락 국면에 있으며 이는 지난 60년 동안 가장 긴 하락세다.

1976년 아이오와에 첫 매장을 연 후로 최근까지 35개 주에 걸쳐 1300개 매장을 갖고 있는 알디는 2020년까지 매장 수를 25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알디가 매장 수를 2200개까지 늘린다면 미국 토종인 크로거와 알벗슨(세이프웨이 소유)에 이어 매장 수 3위 규모가 된다. 2015년 기준으로 크로거는 전국에 2778개, 알벗슨은 세이프웨이 포함 223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사브랜드를 저가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알디는 세일 품목을 확대 중이며 최근에는 오개닉, 글루틴 프리 상품으로 주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식료품에 외에 신선한 생선류를 추가하기 시작했고 육류도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초에는 16억 달러를 들여 1300개 매장을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알디는 1948년 독일에서 시작했고 창업주가 사망한 후 두 아들이 알디 서드와 알디 노드로 분사해 사세를 더욱 키웠다.

현재 미국에 진출한 알디는 알디 서드이며, 알디 노드는 464개 매장을 가진 트레이더 조를 운영 중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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