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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 'A형 간염' 확산…봉사자·일반인 감염 우려

A형 간염이 샌디에이고와 샌타크루즈 카운티 거주 노숙자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LA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 31일 의사와 의료 관계자들에게 확진 환자 보고를 지시하는 등 지역 내 감염 확산 예방에 적극 나섰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LA카운티에서도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와 샌타크루즈 카운티에서는 최근 노숙자들 사이에서 마약 사용과 무관하게 대인 접촉이나 오염된 환경 등의 이유로 A형 간염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숙자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감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샌디에이고에서 시간을 보낸 뒤 A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노숙자 생활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은 A형 간염이 확산하던 시기에 샌디에이고에 거주했던 2명의 지역 내 노숙자가 A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2명의 환자는 의료시설에 있다고 밝혔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은 지역 내 간염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책은 노숙자와 마약 사용자들에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형 간염은 간 질환의 일종으로 열이 나면서 쉽게 피곤하고 식욕을 잃으며 토하거나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소변 색이 진하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증세가 심하면 사망에도 이른다. 지난주까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모두 275건의 사례가 발생해 8명이 사망했고 샌타크루즈 카운티에서는 3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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