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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우울증 유발

샌디에이고 주립대 연구팀 발표
어린이·청소년 특히 조심해야

이른바 '아이 세대('I' Generation)'들이 스마트폰이나 다른 전자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SDSU)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자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우울증이나 분노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7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일상으로 살고 있는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world)'가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초연결사회는 디지털 기술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일대일 또는 일대 다수, 다수 대 다수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사회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나 청소년 시절에 스마트폰에 빠지게 되면 그들의 육체와 정신 발달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1995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연령층이 가장 취약하다. 이 연령대를 일부 학자들은 'I 세대'라고 부른다.

아동 심리학자인 스테파니 마시 박사는 "사람들이 점차 실제 바깥 활동보다는 고립된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전화기에 얼굴을 묻고 있고 다른 사람의 사회 활동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있다면 이는 당신이 다른 사람과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일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는 2년 전에도 발표됐다. 당시에는 19~58세 남녀 28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시한 실험 결과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수록, 또 외출을 많이 하지 않거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우울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에서는 청소년들이 취침 전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숙면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조사팀은 "밤늦은 시간 스마트폰, 게임에 빠진 아이들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아이들이 잠자리에 누워 계속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정해진 시간에 제한적으로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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