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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남부군 추모비 철거…훼손 우려해 후손이 보호 요청

할리우드 포에버 공원묘지에 있는 남북전쟁 당시 사망한 남부연합군을 기리는 추모비(사진)가 철거됐다.

ABC7뉴스는 16일,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 시위의 영향으로 이 추모비가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16일 새벽 4시부터 5시 사이에 철거된 이 비석은 창고로 옮겨졌다.

추모비 철거는 소유권자인 남부연합군 딸 연합 롱비치 지부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추모비에 대한 테러나 훼손을 우려해 철거를 결정했다.



이 추모비는 1925년에 세워졌다. 공원묘지에는 30기 이상의 남부연합군 출신 병사와 그 가족들이 묻혀 있다.

샬러츠빌 사태 이후 현재 전국적으로 남부연합군 관련 동상과 기념비 철거 작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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