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호스피스, 이젠 비교 선택한다

연방정부 비교 사이트 론칭
업체별 만족도 평가도 함께
"소비자 선택에 도움 차원"

메디케어 서비스를 관장하는 연방메디컬센터(CMS)가 '호스피스' 서비스에 대한 비교 사이트를 론칭해 시니어와 시니어 가정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호스피스는 임종은 물론 말기암, 치매 등 6개월 이하의 장기치료를 요하는 시니어 환자들을 돌보는 서비스로 메디케어(연방) 또는 메디케이드(가주 메디캘) 서비스가 유자격자들에게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엔 소수계 언어와 문화적 익숙함을 내세워 한인사회에도 관련 업체들이 급성장했다.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공급도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호스피스는 총 3800여 개로 알려져 있다.



당국은 호스피스 서비스에 대한 관리 감독과 시니어들의 복지증진 차원에서 지난 17일부터 각 지역별 호스피스 업체(또는 공공기관)들의 환자 또는 보호자의 만족도를 다각도로 묻고 이를 반영해 게재하기 시작했다. CMS는 사이트(https://www.medicare.gov/hospicecompare/#search)를 통해 구체적으로 통증 관리, 호흡 장애, 진통제 투여 등 7개 분야 측면에서 누적 점수를 백분율로 보여주고 이를 전국 평균 점수와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CMS 측은 비교 사이트를 통해 지역 내 여러 업체들을 비교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CMS 케이트 굿리치 디렉터는 "인생에서 마지막 받게되는 의료 서비스인 만큼 더욱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자극을 주는 의미도 있다"며 "호스피스 비교 사이트는 가족을 위한 중요한 선택을 하는 환자의 가족들에게도 좋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특히 CMS는 호스피스 평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업체가 환자나 보호자의 평가 내용을 보고하지 않는 업체들에게는 메디케어 페이먼트 2%를 삭감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18일 현재 1000여 개가 넘는 업체들의 특정 부분에 대한 평가 내용 제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스피스 업체들도 전반적으로 서비스 비교 사이트를 반기고 있다. 특히 마케팅 공세로 많은 환자를 유치했지만 실제 서비스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난 호스피스는 궁극적으로 퇴출될 것이라는 것이 이유다.

샌디에이고의 V업체 관계자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영리에 치우친 나머지 서비스 질보다는 업체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호스피스의 진정한 경쟁력은 좋은 서비스 인력과 병상에서의 서비스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8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 전국 전체 호스피스에 대한 만족도 평가에서 의료진과 의사소통은 80%, 시기적절한 케어는 78%, 가족에 대한 존중은 90%, 감정과 종교적 지원은 89%, 증상에 대한 도움 제공은 75%, 케어 트레이닝 제공은 72% 등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