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패밀리 밴' 전기차로 부활
복스왜건 마이크로 버스, '아이디 버즈'로 복귀
충전에 30분, 270마일 달려…2022년 시판 예정
마이크로버스는 당연히 외관을 현대에 맞게 변신시켰지만 가장 큰 변화는 '전기차'로 탈바꿈한 것이다.
50~60년대 일명 '딱정 벌레'차인 '비틀(Beatle)'을 소환해 인기를 끈 바 있는 복스왜건은 미국인들의 추억을 담고 있는 이 차량을 지난해 '아이디 버즈(I.D Buzz)'라는 이름의 콘셉트 카로 소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복스왜건은 지난 주 가주 몬터레이에서 열린 자동차 로드쇼 '콩코르 엘레강스'에서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고 공개했다.
페블비치에서 열린 행사에서 복스왜건의 허버트 디에스 CEO는 "이 차량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가주와 실리콘밸리에도 큰 상징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주는 옛날의 마이크로 버스가 가장 인기를 누렸던 곳이며 휴가, 여유, 가족 여행이라는 이미지와 걸맞는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2020년을 앞둔 지금 실리콘밸리의 자동차 신기술이 없이는 전기차로의 부활도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이디 버즈는 한번의 충전으로 270마일을 달릴 수 있으며 369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동시에 기존 차량들과 달리 80% 충전까지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스왜건은 2014년까지 패밀리밴 '로탄(Routan)'을 판매했으나 이후 후속 밴 모델을 만들지 않아왔다.
이미 올해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바 있는 아이디버즈는 미국은 물론 중국, 유럽 시장에서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가뜩이나 디젤엔진 배기가스 파동으로 어려워진 회사를 구출할 수 있는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장 판매 예상 시기는 현재 2022년으로 예고됐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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