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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유치위해 미국 상황 감안한 제도 도입"

다양한 '인사 혁신' 주목
CJ아메리카 노승민 디렉터

 




"한국 본사의 개혁안을 가져온 것이라기 보다는 미국 실정에 맞게 더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한 것입니다."

한국 지상사들과 한인 기업들에게 적잖은 관심을 받고 있는 CJ아메리카 법인의 '인사 혁신'을 주도한 노승민 인사담당 디렉터의 말이다. CJ아메리카 사무실에서 그를 부르는 공식 호칭은 두가지다. '조슈아' 또는 '노승민님'.



CJ 아메리카는 8월 1일부터 '인사 및 조직문화 제도 현식방안'을 통해 '창의 휴가제', '유연 근무제' 등을 도입해 화제가 됐다. '부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직원들에게 재충전 시간(입사 5년 후 2~4주 휴가)을 보장하며, 출산휴가 확대(유급 1~2주)는 물론 티셔츠와 청바지 착용을 허용해 근무 생산성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동시에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고 이를 지속 유지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노 디렉터는 "호칭 삭제는 이미 2000년부터 도입돼 정착이 됐다"며 "해외 지사들에는 현지 사정에 맞게 성과제가 시작돼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자평했다.

CJ 아메리카는 신입사원의 '프로베이션'이 없다. 이미 같은 배를 탔는데 건강보험 등 주요 혜택을 3~6개월 후로 늦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노 디렉터는 오히려 본사보다 해외 지사에서 혁신의 내용과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중에 근무 시간을 채우고 금요일을 쉬게 하는 '압축 근무제도'가 미국 법인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한 것이며 1200여 명의 사원들이 가장 반기는 변화 중에 하나입니다. 재정적인 부담 등의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생산성을 위해 이를 완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인사 관련 부서에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 디렉터는 또 "혁신은 갑자기 뭔가를 선언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고 직원들의 반응과 실제 효과를 면밀히 보고 수정보완하는 노력이 진짜 혁신"이라고 전했다.


글·사진=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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