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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의 힘'…거리의 강자 부상

도요타 미라이 타보니
친환경, 파워도 겸비
"적은 숫자의 충전소,
높은 가격은 개선점"

현존하는 기술로 가장 친환경적인 자동차는 바로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차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가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로 적지 않은 공해와 오염을 만들어내는 탓에 수소차는 전기차를 잇는 '차세대 첨단' 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주 기자는 도요타 미라이(Mirai)를 일주일 시승하며 차의 특징을 실제로 경혐했다.

차의 크기와 내부 공간 면에서는 프리우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승차량은 1만600마일 가량을 달린 차량으로 도요타 측은 딜러에서 5만4000여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언뜻 첫 느낌은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했다. 하지만 엔진 자체가 없는 수소차는 전기차 만큼 조용하면서도 적지 않은 가속력과 파워를 과시했다.



ECO와 보통, 파워 모드로 달라지는 엔진 성능은 승차감에서도 적잖은 차이를 선사했다. 특히 파워모드는 3.0리터 중형차에 못지 않는 파워로 '타는 맛'을 뽐냈다.

수소차를 만든 브랜드는 도요타가 처음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아직은 저변확대의 폭이 좁은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가능성도 크게 남아있다는 뜻이다.

롱비치 충전소에서 만난 몇몇 수소차 오너들은 충전의 불편함과 (1회 충전)300마일이라는 비교적 제한적인 사항들이 있지만, 상당한 만족도를 보이고 있었다. 게다가 남가주 트래픽을 비켜갈 수 있는 HOV 카풀레인 스티커는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장착된 각종 옵션 사항도 대부분 렉서스에 준하는 고급 사양들이 대부분이다. JBL 스피커에 좌석 위치 기억장치, 자동 온도 조절장치, 충돌 방지 자동 정지 시스템은 물론 차량의 에너지 소비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디스플레이는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하다.

수소 충전에 소요된 시간은 5분 정도. 압축된 수소를 탱크 가득히 채우고 나니 85달러다. 도요타는 미라이 리스 또는 구매자들에게 3년 또는 1만5000달러의 충전 비용을 제공한다. 일반 리스차량을 개스비 걱정없이 탈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셈이다. 동시에 정부 리베이트는 2017년 현재 8000달러 가량이다. 2500달러 다운페이먼트에 349달러의 3년 리스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현재 가주내 8개 도요타 딜러에서 미라이를 판매하고 있다.

시운전 중에 운전자 입장에서 몇가지 '옥의 티'도 있었다. 배터리 공간을 확보하기위해 대시보드 아래 콘트롤 패널을 설치해 전체적으로 좁은 느낌이 들었고 뒷 좌석 중앙에 팔걸이를 높게 배치해 사실상 4인용 차량이라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현재 운영중인 수소충전소 숫자가 비교적 적은 것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도요타 측은 현재 스무곳 남짓인 퓨얼셀 수소 충전소를 정부와 협의를 통해 늘려갈 계획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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