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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 수십만 대 쏟아질 듯

허리케인 피해 차량 대거 중고 시장행
타이틀·이전 등록지·외부 녹 확인해야

허리케인 하비, 어마로 인해 침수 피해를 받은 수십만여 대의 차량들이 물밀듯이 중고차 시장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와 인근 주들의 자동차와 보험 업계에 따르면 최대 100만 대에 가까운 차량들이 크고 작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이들 차량들은 보험 커버를 통해 수리를 거치거나 헐값에 중고차 시장에 밀려나올 것이라는 것. 따라서 중고차 구입 시 차량의 침수 피해 또는 수리 여부, 최근 차량 행적 등을 잘 확인하고 이를 선별해 구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차량 조회 사이트인 카펙스(Carfax)는 이들 침수 피해 차량의 50% 가량은 수리를 거쳐 다시 판매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엔진과 차량 내부의 심각한 피해를 입은 차들이 약 33만 여대에 달할 것으로 카펙스는 예상했다.

문제는 엔진내 침수를 겪은 차량들은 완전한 엔진 청소 작업을 통한 수리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운행될 경우 심각한 엔진 결함과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수리 과정에서 일부 차량들은 '샐비지' 판정을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중고차 거래 업자들은 이렇게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 '샐비지' 차량을 버젓이 문제없는 차량으로 둔갑시켜 판매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가짜 타이틀과 핑크슬립을 만들어 판매를 시도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고차 경매 시장과 온라인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서도 이와같은 거래들이 빈번하게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다.

동시에 이런 일들이 텍사스나 인근 주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섣부른 판단이다.

거래 업자들은 이들 차량을 일부 수리하거나 녹을 제거해 멀리 워싱턴이나 뉴욕, 가주, 애리조나까지 운반해 차량의 소유자를 바꾸는 '타이틀 세탁'을 거쳐 싼 가격에 중고차 시장에 내놓는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차량들은 2~3달이 지난 후에 전국의 중고차 판매장 주차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당국의 경고다.

미자동차클럽(AAA)은 중고차 구입자들에게 ▶차량의 타이틀 행적을 꼼꼼히 볼 것 ▶정비소에서 차량 내부 침수 피해 흔적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할 것 ▶차량내부 좌석과 바닥에 물기에 오래 노출된 흔적이나 냄세를 확인할 것 ▶차량 외부에 녹슨 흔적이 있는지 볼 것 ▶시운전을 적어도 2~3마일은 해보고 엔진에 소음이나 노킹 현상이 없는지 살펴볼 것을 권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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