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메디케어 신규카드 발급 각종 사기 행각 횡행한다

수수료 등 명목 돈 요구
협박해 개인정보 훔치기도
방문·전화연락 모두 사기
카드 재발급 비용은 무료

새로 발급될 메디케어 카드를 이용한 새로운 사기행각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개월 전 당국이 공식 발표한대로 올해 가을부터 향후 2년 동안 메디케어에 가입한 국내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에게는 전자정보가 담겨있는 신규 카드가 일제히 발급된다.

수십년간 단순한 번호와 이름만을 기재한 카드를 사용해온 메디케어 시스템은 이번 기회로 치료, 투약, 처방전 발급시 카드에 정보를 담아 이용하는 시니어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당국은 현재 카드에 있는 소셜 번호를 '메디케어 수혜자 ID' 번호로 대체해 발생 가능한 범죄 행각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신분을 도용하거나 공무원을 사칭해 돈을 갈취하는 사기꾼들은 이번 새 카드 발급을 호재로 여기고 있다. 실제 당국에 보고되고 있는 시니어 관련 신분 도용 범죄 피해는 100명당 6~8명 꼴로 나타난 바 있으며 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방메디컬센터(CMS)는 시니어들이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가장 많은 사기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가가호호 방문해 질문을?

일단 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메디케어 사무실이나 의료 관련 정부부서에서 나왔다고 소개하면 99%는 가짜다. 메디케어는 물론 사회보장국에서도 집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는 없다. 모든 사안을 서면을 통해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들은 예외적으로 특별히 방문했으니 빨리 처리하고 가겠다며 돈을 갈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화로 소셜번호 묻는다?

전화를 통해 간단한 주소와 이름을 제시하고서는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소셜번호를 요구하고 가족 관계를 캐묻는다면 사기행각일 가능성이 역시 99%다. 연방정부는 물론 각급 행정부서들은 소셜번호 9자리를 전화로 묻는 것을 거의 금기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어, 한국어, 베트남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을 고용해 사기행각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카드 재발급 비용 청구?

특히 메디케어 가입을 앞두고 있거나 카드를 발급 받은지 몇년 되지 않은 시니어들이 잘 속는 사기다. 사기꾼들은 전화 또는 편지로 '새로운 카드 발급 소식을 알고 있느냐, 카드 발급에 필요한 소정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니 크레딧카드 번호를 달라'고 요구한다. 액수가 10달러 내외라고 이야기하면 시니어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번호를 불러준다. 하지만 이들 범죄자들은 카드 정보를 갖고 있다가 추후 수백 수천달러를 인출하거나 사용하고 달아난다. 새로운 카드는 무료이며 재신청을 하거나 추가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전혀없다.

혜택 관련 협박, 돈요구?

갑자기 메디케어 자격이 미달 또는 박탈될 수 있다면서 소정의 조사료, 수수료를 납부하라며 전화 또는 편지로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당장 겁이 나기도 하고 10~20달러만 주면된다고 하니 크레딧카드를 꺼내 들기 쉽지만 100% 사기다. 메디케어 당국은 자격 박탈이나 혜택 변경 시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으며 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도 없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