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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가격 담합 공동수사…46개주 검찰 참여

유명 18개 업체 조사
유통업체로도 확대

전국의 주 검찰이 국내 18개 제약회사와 15개 약품에 대한 가격 담합 혐의를 잡고 공조 수사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DC를 포함, 총 46개주 검찰총장들은 지난 달 31일 '노바티스 AG'와 인도에 본사를 둔 '선파머수티컬인더스트리' 등 18개 제약사의 가격 담합이 의심된다며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지아, 로드아일랜드,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주는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다.

올해 봄부터 일부 주 검찰은 관련 업계 내 가격 담합 가능성과 관련된 소문을 근거로 수사에 착수한 바 있는데 사실상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 셈이다.

수사는 펜실베이니아 소재 연방법원에서 최초로 소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는데 해당 업체들이 약값을 올려받기 위해 일반약과 브랜드약 마켓을 따로 분리하고 내부적으로 담합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 접수 이후 6개월 동안 의혹의 대상이 된 업체는 6개에서 18개로 늘었으며, '엔도인터내셔널', '닥터레디스래버토리', '에포텍스', '글랜마크제네릭', '랜네트' 등이 추가됐다.

소송에는 '길리피자이트-메트포르민(glipizide-metformin)', '글리버라이드(glyburide)-메트포르민' 등의 약들이 포함됐는데 이들은 모두 가장 보편적인 당뇨병 치료제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녹내장, 뇌전증, 혈압 치료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CNBC는 주 검찰들의 내부 수사 자료를 인용, 이들 업체들은 많은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들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준 뒤 나중에 가격을 미리 합의해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 측에서는 코네티컷의 조지 젭슨 검찰총장이 수사와 소송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제약사 뿐만 아니라 도매상, 유통업자, 대형 약국, 수퍼마켓 업계에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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