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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세금사기'…운전면허 번호까지 언급

[LA중앙일보] 발행 2017/11/15 경제 3면 기사입력 2017/11/14 21:14

IRS "전화로 세금독촉 안해"
카드 등 납부 요구도 가짜

국세청(IRS)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가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세무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사기꾼들은 납세자의 소셜시큐리티 끝 4자리 번호나 직장 주소, 운전면허증 번호 등의 개인정보까지 언급하면서 진짜 IRS 직원인 것처럼 행세를 하고 있다. 심지어 IRS 직원이라며 허위 이름은 물론 직책과 배지 번호까지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는 전언이다.

이는 IRS가 체납 세금 추징 목적으로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널리 홍보되자 이를 의식한 사기꾼들이 새로운 수법을 동원하는 것이다. 이들은 납세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미 체납 사실을 알리는 등기우편을 두 번이나 보냈는데 반송돼 할 수 없이 전화로 연락을 하게 됐다는 거짓말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IRS 로고, 전화번호, 발신자 이메일 주소 등 공식 이메일처럼 정교하게 위조한 이메일 발송은 물론 '스푸핑(Spoofing)'이라는 수법을 통해 발신번호 또는 콜러아이디(caller ID)에 IRS나 재무부 번호인 것으로 조작도 한다. 여기에다 콜센터의 배경음악까지 나오게 하는 지능적인 수법도 사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상대방이 의심을 하거나 머뭇거릴 경우 다시 전화를 걸어 체포영장을 받은 경찰이 출동한다거나 추방, 비즈니스 라이선스, 운전면허 등을 박탈하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IRS, 재무부는 물론 연방수사국(FBI), 로컬 경찰 및 셰리프 등까지 사칭하며 미납세금을 송금하거나 데빗카드와 기프트카드로 납부할 것을 종용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IRS는 절대 전화로 체납 세금을 독촉하거나 선불 데빗카드, 기프트카드, 송금 등의 방법으로 체납세금을 수령하지 않는다며 체크 수령자(payable to)도 항상 연방 재무부(U.S. Treasury)이지 제3의 업체나 업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소셜시큐리티, 크레딧카드번호, 은행계좌번호 등의 개인 정보도 묻지 않으며 납세자에게 세금 체납에 대한 설명이나 이의제기할 기회를 주지 않고 세금 납부만을 강요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만약 IRS를 사칭한 전화를 받으면 어떤 개인정보도 주지 말고 바로 끊은 후 신고(800-366-4484)하라고 IRS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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