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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결론 못 낸 '전자담배 논쟁'…워싱턴대 800건 사례 조사

유해성분 궐련형 비해 적어
'금연에 효과적' 근거는 부족

전자담배(e-cigarettes)를 둘러싼 논란이 10년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쪽과 담배보다 인체에 더 해롭고 청소년 흡연을 조장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전자담배가 팔리기 시작한 게 지난 2007년부터지만 이후 10년 넘게 전자담배의 효과에 대한 정확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라는 게 23일 AP통신의 보도다.

식품의약국(FDA) 의뢰로 워싱턴대학 측이 최근 연구.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으로 건강이 나빠진다는 장기적인 연구는 아직 없으며 또, 전자담배 사용이 금연에 효과적이라는 어떤 증거도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자담배로 인해 젊은이들이 흡연자가 될 확률은 상당히 높지만, 성인 흡연자가 금연도구로 이용해 효과를 본다는 증거는 미약하다고 말한다.



워싱턴대학 연구는 800건 이상의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됐지만 기존의 다른 연구자들에 의한 평가들과 큰 차이가 없다.

예를 들어 전자담배의 화학성분이 유해하다는 것과 그래도 궐련형 담배에 비해서는 유해성분에 훨씬 적다는 내용이다.

미국의 전자담배 시장은 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그 맛과 성분도 수천 가지로 진화했다.

또, 소비자 맞춤형 상점까지 생겨나고 있다. FDA는 지난 2016년에 전자담배를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으나, 지난해 제조업자들에 요구했던 전자담배 관련 보고서 제출을 2022년까지 연기한 상태다.

금연을 지지하는 그룹들은 FDA가 전자담배 제조업자들로 하여금 청소년을 유혹할 수 있는 캔디나 과일 맛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FDA 측은 이에 대해 "정부가 전자담배에 대해 보다 정확한 효과를 알고 확실히 규제할 수 있는 증거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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