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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도난도 보험으로 피해 보상

차량 부품 절도 피해 증가
타이어·핸들 등 보상 가능
밴달리즘 피해입었을 때도

지난주 LA의 친구집을 방문해 잠을 잔 스테파니 김(31)씨는 아침에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마주하고는 당혹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차량 절도범들이 타이어와 헤드라이트를 훔쳐간 것이다.

당장 운전을 못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없어진 부품들을 복구하는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난감했다. 김씨의 보험은 디덕터블이 높은 데다 종합보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씨의 경우처럼 차 전체가 아닌 부속을 도난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보험 옵션을 부실하게 하거나,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디덕터블을 높게 잡아 정작 필요할 때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국보험범죄국(NCIB) 통계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의 신규 차량 부속들은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 갈수록 비싸지고 있으며, 따라서 이를 노린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부속을 도난당한 차량은 전국적으로 약 2400만 대에 달하며 이는 전년대비 4% 늘어난 수치다.



NCIB는 2016년 형 도요타 캠리의 경우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부속을 훔쳐 따로 판매할 경우 1만1000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2016년 닛산 알티마는 무려 1만4000여 달러를 챙길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험전문가들은 만약 차량 부속 도난 피해를 입은 경우 사진을 잘 찍어 보관하고 부속을 훔치면서 발생한 다른 부분에 대한 피해도 꼼꼼히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자동차 보험은 일단 차량 내부에 둔 지갑이나 전자 제품 등을 도난당했을 때 피해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주택 보험이나 세입자 보험을 통해 클레임할 수 있다.

타이어, 내비게이션, 핸들, 좌석, 범퍼 등 차량의 부속을 도난당한 경우엔 종합보험을 통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험사와 약관에 따라 보상하는 부속의 종류와 정도, 보상액수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차량 구입 시 함께 설치된 순정부품은 모두 커버된다.

동시에 차가 파손된 경우에는 밴달리즘 등 불특정 범죄에 의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밴달리즘 보상의 경우엔 경찰의 리포트가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처리 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디덕터블 액수도 감안해야 한다.

한인타운의 한 상해보험 에이전트는 "요즘처럼 도난 사고가 빈번하고, 특히 도난 위험이 있는 지역에 거주한다면 종합보험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고, 미리 보상 범위와 디덕터블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보험료 200~300달러를 아끼려다 정작 피해가 발생한 경우 적절한 보상을 받지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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