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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화제] 차 1582대 판 세일즈맨 "비결은 인간관계"

'셰비 캐딜락' 근무 알리 레다
한달 평균 130대씩 팔아치워
1973년 기록 깨고 기네스북
지역 행사·경조사는 꼭 챙겨

뭔가를 많이 팔아야 하는 것은 모든 세일즈맨들의 숙명이다. 누구나 꿈꾸는 '판매왕'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1년 동안 무려 1582대의 차를 판 세일즈맨이 있어 자동차 업계는 물론 모든 세일즈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디트로이트 디어본 지역 소재 '레스 스탠퍼드 셰비 캐딜락' 딜러의 세일즈맨 '알리 레다(사진)'.

GM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레다는 지난해 새차 1530대, 중고차 52대를 팔아 미국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 기록도 갈아치웠다. 한달 평균 130대, 하루 평균 4.3대의 판매 계약서에 사인한 셈이다.

종전 연간 최고 판매량 기록은 1973년 한해 동안 1425대를 팔아치운 조 지라드(89)가 갖고 있었다. 지라드는 이후 자신의 판매 노하우 등을 담은 '하우투 셀 애니싱 투 애니바디(How to sell anything to anybody)'라는 책을 출간하는 등 세일즈 업계의 전설로 남아있다.



올해 44세로 차 세일즈맨 경력 17년차인 레다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라드의 책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누가 어떤 차량을 선호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가장 빠르고 저렴한 가격에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라드는 수첩과 노트를 이용했다면 나는 고객 관리용 전문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세밀히 관리한 것이 큰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딜러에서 7년째 일하고 있는 레다는 "차 판매 보다는 사람 관계를 더 중시했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그 열매는 매우 달았다"고 강조했다.

또 딜러가 작은 커뮤니티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축제 등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웃들의 각종 경조사에도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그런가 하면 자동차 판매에 필요한 각종 물품들은 주로 동네 소매업소에서 구입했다. 이를 통해 인간 관계의 폭을 넓고 깊게 가져간 것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레다는 판매 노하우에 대해 "팔아도 되고 못팔아도 그만이라는 여유있는 자세가 갖춰진다면 고객과의 관계는 오래갈 수밖에 없다"며 "본인의 수입, 환경, 취향에 맞지 않는 차를 사려는 고객에겐 과감하게 안된다고 말하고 팔지 않았다"고 전했다.

물론 성실함은 기본이다. 레스 스탠퍼드 딜러의 한 관계자는 "그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라고 전했다.

판매 기록 경신에 맞춰 GM과 딜러는 지난달 18일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날 레다에게는 선물과 함께 많은 인센티브가 제공됐지만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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