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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덕분에 살아나는 골프 인기

발스타 챔피언십 나흘 연속 언더파
헤드 스피드는 20대 선수보다 빨라
3주뒤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 10배↑

한때 은퇴위기까지 몰렸던 타이거 우즈(42)가 되살아나며 골프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우즈는 지난주 플로리다주 탬파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서 열린 PGA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9언더파로 한타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준우승을 꺼리는 우즈는 항상 "2위는 첫번째 패배자"라고 강조해왔다. 우승 경쟁에서 뒤진 것이라 다른 순위보다 2위를 싫어했다.

그렇지만 재기에 성공한 이번에는 틀렸다. "다시 코스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한뒤 경기중 자주 미소를 보이고 아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예상보다 빨리, 완벽하게 기량을 되찾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즈가 우승은 커녕, 제대로 골프를 치기도 어렵다고 예상했다. 2008년 심각한 무릎부상을 당한 이후 허리 수술만 4차례 경험했다. 5년동안 우승 신고도 못했다. 수술때마다 "완쾌됐다"고 복귀했지만 곧장 병원으로 돌아가야 했다. 2015년말 "터널 끝이 어딘지 모르겠다"고 했으며 6개월 전에도 "골프와 관계된 일을 아무것도 못한다. 골프를 다시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마음도 망가졌다. 2009년 혼외정사 스캔들로 이혼하고 지난해 5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5가지 약물 과다복용에 스트레스에 따른 불면증을 앓았다. 어느덧 골퍼로 환갑이라는 만42세가 됐다.

불혹이 되면 관절 통증으로 샷을 제대로 하기 어렵고 체력ㆍ시력·집중력도 급락한다.

돈을 많이 벌어 의욕도 떨어지고 엄마없이 아이들을 돌보기도 바쁘며 골프코스 디자인·레스토랑 사업으로 분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돌아와 팬들을 기쁘게 했다. 7차례 수술을 받은 베테랑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클럽 헤드 평균 스피드가 시속 122.5마일을 기록했다.

20대 후배들보다 빠르며 PGA 전체 2위다. 특히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129.2마일까지 찍었으며 이 대회 나흘 연속 언더파를 쳤다.

우즈는 오늘(15일) 8번이나 우승했던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4일 라이벌 필 미켈슨(47)이 멕시코땅에서 1687일만에 우승한데 이어 우즈가 18일 정상에 오르면 또 1687일만에 1위가 된다.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도 3주 앞으로 다가왔다.

도박 사이트 우승 배당률이 100배서 10배로 줄었다. 가능성이 10배 늘었다는 것이다.

골프팬들의 흥분과 더 큰 뉴스는 이제부터 시작됐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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