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주민의회 구획안 저지…LA시 선거국 "한인 유권자 등록 조사"
한미연합회·교회 등에 통보
"중복 유권자 많아 의심한듯"
방준영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은 7일 "LA시 선거국으로부터 6일 한인 커뮤니티 단체와 교회가 회원가입 확인 편지를 이용해 유권자 등록을 많이 하는데 이들이 진정한 회원인지 의심스러운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선거관리국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감사도 진행할 계획임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사무국장은 "이메일은 한미연합회뿐 아니라 한인회 등 유권자 등록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인 단체와 일부 대형 교회에 모두 보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LA한인회의 제프 이 사무국장은 "해당 이메일을 아직 받지 못했지만 한인회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서류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LA시 선거관리과가 우편투표 등록 행태에 대한 조사 및 감사를 밝힌 배경에는 한인 유권자의 중복 등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중복 등록된 유권자는 3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한인들이 한인단체와 마켓, 교회 등에서 반복적으로 등록한 결과가 아닌가 추정된다.
윌셔주민의회 구역 내 거주자나 사업자가 아닌 한인의 경우 우편투표 등록이나 유권자 등록시 선거관리국이 요구하는 회원 확인증이나 출석 교인 확인증 등 추가 서류를 확실한 방법으로 제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헬렌 김 한타지킴이 시민연대 대표는 7일 카톡방에 올린 글을 통해 "겁먹지 말고 우리는 우리가 할 일만 하면 된다"며 "아직까지 등록하지 않았다면 빨리 등록하고 우편투표지를 받았으면 빨리 표시해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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