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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주민, 거리로 쏟아져 나와 승리 만끽

한국 2-1로 꺾고 16강행 확정
이스트 LA지역 일부 도로 폐쇄
멕시코 국기 흔들고 춤추며 환호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23일 멕시코가 한국을 2대1로 이기고 2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LA지역 멕시코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일부 도로가 일시 폐쇄조치 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기 직후 위티어 불러바드가 애리조나 애비뉴부터 애틀란틱 불러바드 사이 구간에 멕시코계 축구팬들이 쏟아져 나와 한동안 폐쇄조치한다고 밝혔다고 ABC7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주민들은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거리에서 춤추며 기뻐했고 소셜미디어에 현장과 주변을 찍은 동영상을 올려 놓는 등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멕시코는 한국을 맞아 페널티킥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하비어 헤르난데즈 선수가 추가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헤르난데즈의 이날 골은 그가 국가대표 선수로 기록한 50번째 골이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 선수의 대포알같은 중거리슛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었다.

남가주 한인들은 이날 윌셔잔디광장과 주님의 영광교회에 모여 단체 응원전을 펼쳤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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