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2본사 롱아일랜드시도 유력

크리스털시 이어 두번째
2곳에 분산 설립 가능성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추진중인 제2본사를 도시 2곳에 나눠 설립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의 크리스털시에 이어 뉴욕주 퀸즈의 롱아일랜드시가 두 번째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 아마존이 롱아일랜드시를 제2본사 2개 도시 중 한 곳으로 선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전날 크리스털시가 아마존의 유력 후보 도시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 이어 나온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 아마존 제2본사는 50억 달러 규모의 직접투자와 5만 개 고급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특정 도시에 들어서면 교통과 주거 인력확보 등 여러 측면에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2곳으로 분산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5만 명이라는 IT 인재를 확보하려면 도시 1곳 보다는 2곳에서 충원하는 게 훨씬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 제2본사 설립 도시 발표는 이르면 이번주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번 유치전에는 미국은 물론 캐나다 등 238개 도시가 제안서를 냈고 LA를 포함한 20개 도시가 최종 후보 도시로 압축된 바 있다.


진성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