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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한인 고교생들 '에디슨 장학생' 영예

우드브리지고 벤자민 장군
사이프리스고 이지민양
각각 4만 달러씩 장학금 받아

에디슨 장학생으로 선정된 우드브리지고의 벤자민 장군(위 사진)과 사이프리스고의 이지민양이 장학증서를 들고 가족, 학교 및 에디슨 인터내셔널 관계자와 함께 자리했다. [에디슨 인터내셔널 제공]

에디슨 장학생으로 선정된 우드브리지고의 벤자민 장군(위 사진)과 사이프리스고의 이지민양이 장학증서를 들고 가족, 학교 및 에디슨 인터내셔널 관계자와 함께 자리했다. [에디슨 인터내셔널 제공]

OC지역 한인 고교생 2명이 2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각각 4만 달러 장학금의 주인공이 됐다.

어바인 우드브리지고교의 벤자민 장군과 사이프리스고교의 이지민양이 전력·에너지유통회사인 남가주 에디슨의 모회사 에디슨 인터내셔널이 주최한 에디슨 장학생 공모에서 응모자 724명 가운데 최종 선발된 30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에디슨 장학생은 남가주 에디슨 서비스 지역의 고교 졸업반 학생들을 상대로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분야 전공에 나서는 학생을 선발해 대학 4년 재학기간 동안 연 1만 달러씩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드브리지고교 학생회장이자 자신이 설립한 교내 물리올림피아드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벤자민 장군은 하버드대에 진학해 생명공학 분야인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게 된다. 장군은 11학년 때부터 UC어바인에서 암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초기 암진단을 위한 생물지표(biomarkers)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에 대해 장군은 "암이 주요 사망원인의 하나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할아버지, 어머니를 비롯해 친구들이 각기 다른 암 진단을 받고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을 지켜 본 후에야 암의 무서움을 실감하게 됐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에 암연구를 결심하게 됐고 UC어바인에서 암전문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셀 수 없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초기 암진단을 위한 5가지의 생물지표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학업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이프리스고교 키(Key)클럽 회장이자 VEX로보틱스팀 부회장 겸 재무를 맡고 있는 이지민양은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조기전형으로 진학해 물리학을 전공한 후 환경과학 분야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유치원 때부터 부모를 따라 국립공원 등을 방문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이양은 친구들과 함께 지역 교육구와 파트너십을 맺고 쓰레기를 줄이는 재활용 프로젝트를 펼치는 한편 인근의 도랑 등지에 발생하는 녹조류 번식 오염 현상에 대한 커뮤니티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양은 "섀런 쿼크-실바 주하원의원 인턴으로 활동하며 환경을 비롯해 세상을 바꾸는데 정치적 활동과 시민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자연과 더불어 공생하며 지구를 보호하는데 열정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들 이외의 한인 고교생으로는 LA지역 팔로스버디스고교의 김영근군이 선정됐다.

에디슨 인터내셔널 측은 올해 선발된 30명에게 총 120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한 것을 포함해 지난 2006년부터 총 640명에게 약 99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모든 장학기금은 전적으로 주주들의 자금 지원으로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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