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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소비자들 '비만세' 부담한다

'플러스 사이즈' 옷 비싸
항공사들 "좌석 2개 사라"
가구·자전거 가격도 차이

"'비만세'(Fat Tax) 아세요?"

'비만세'란 실제 세금이 아니라 비만 체형으로 인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말한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플러스 사이즈를 사용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의류, 자전거는 물론 가구, 항공 티켓 구입시에도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의류 체인점 올드네이비에서 16.99달러인 일반 사이즈(XS~XXL) 타셔츠의 경우 동일한 제품의 플러스 사이즈는 3달러가 더 비싼 19.99달러에 판매된다. 타겟의 여성용 파자마 바지 역시 플러스 사이즈는 일반 사이즈보다 2달러가 더 비싸다.



플러스 사이즈 소비자의 부담이 가장 큰 것은 항공권이다.

현재 미국 항공사 가운데 12곳이 승객의 체격 관련 규정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서 알래스카 항공의 경우 좌석 팔걸이를 내린 상태에서 한 개의 좌석에 편안하게 앉을 수 없으면 좌석 2개를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유사한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한 플러스 사이즈 소비자는 "이코노미 좌석 2개를 사는 것보다 비즈니스를 사는 게 유리한 경우가 많다"며 "비즈니스석이 여의치 않을 때는 1등석까지 구입해 봤다"고 말했다.

또한 가구도 '비만세' 부담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다. 홈디포와 타겟 웹사이트에 게재된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패티오 의자의 경우 감당할 수 있는 무게는 최대 250파운드다.

미국 성인의 평균 체중이 200파운드인 점을 감안하면 50파운더 정도 더 지탱할 수 있는 셈이다. 몸무게 250파운드 이상의 거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가격이 더 비싸다.

이밖에 매트리스 구입시에도 체중 지지 및 분산 기능이 좋은 비싼 제품을 선택해야 하고 자전거는 일반제품보다 800달러나 비싼 제품을 골라야 체중을 견딜 수 있다.

장례식에도 비만세는 붙는다. 플러스 사이즈용 골리아스급 관은 일반 관보다 가격이 500달러 정도 더 비싸다.

전문가들은 비만 인구가 많아지면 사회경제적 비용 지출도 증가하지만 소비자 개인에게도 큰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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