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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민-미군, 합동 구조작전 빛났다"

평택 국제시장 화재 현장서 합동 구조 작전 벌여
위기에 처했던 4명 모두 구해내



주한 미군과 한국 주민들이 벌인 '화재 현장 합동 구조 작전'이 미국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뿌리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평택 국제시장의 한 건물에서 벌어졌던 화재 소식을 보도했다. 건물에 갇혔던 나이지리아 출신 여성과 어린이 3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는데, "미군과 한국 주민의 합동 작전이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고 언급했다.

CNN이 공개한 영상에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는 여성과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한 흑인 여성이 창 밖으로 손을 들고 도와달라는 요청을 한다. 구조대의 도착을 기다릴 수만은 없었던 주민들은 이불을 펼쳐 "뛰어내리라"고 외친다. 이미 탈출구는 불길에 사로 잡혀있던 상황. 여성은 세 아이를 차례로 던지고, 자신도 뛰어내렸다. 다행히 주민들이 이불을 이용해 네 사람을 무사히 받아내면서 탈출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구조 작전은 군산 공군 기지에 주둔 중이던 미국 공군 대니엘 레이몬도 서전트와 멜라니 스콧 서전트가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몬도 서전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연히 길을 걷다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 동료와 어떻게 구조할까 고민하다, 인근 이불 가게에서 큰 이불을 받아왔다. 이불 가게 사장, 주민들과 힘을 모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미국 내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영상을 본 이들은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힘을 모아 소중한 생명을 구해 낸 모습이 감동적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오세진 기자
or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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