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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돕기 위해 머리 기른 소년, 그에게 닥친 슬픈 운명



캘리포니아에 사는 7세 소년 비니 데스아우텔스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길게 기른 머리카락 때문이었다. '사내가 여자처럼 머리가 그게 뭐냐', '여자 같은 너하고는 안 놀거야'. 어린 나이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데스아우텔스는 2년 동안 놀림을 참아냈다. 긴 머리카락을 기부하면 암 투병 중인 환자들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최근 머리카락이 30센티미터가 넘어섰고, 소년은 머리카락을 잘라 환자들을 위해 썼다.

하지만 소년에게 큰 시련이 닥쳤다.



오른쪽 눈이 퉁퉁 부어오르고, 무릎 통증이 심해져 찾아 간 병원. 그 곳에서 데스아우텔스는 눈 주변 뼈와 엉덩이에서 종양이 발견돼 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암 환자를 돕기 위해 친구들의 놀림을 참아냈던 소년이 오히려 병에 걸려 버린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진거다.

그러나 데스아우텔스는 여전히 "의사 선생님을 만나러 가기 보다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소식을 접한 전 세계 사람들은 소년을 돕기 위해 마련된 기부금 모금 사이트(Gofundme)를 통해 데스아우텔스를 응원하고 나섰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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