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무릎·허리 보호대 사용법
대표원장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풀러턴 본원
우선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무릎이나 허리가 아플 때 보호대를 사용하는 생각 자체를 잘 못하는 것을 많이 본다. 일반 환자들이 어디가 아프면 항상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의사를 만나서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한다는 것을 생각하는데 의외로 10달러짜리 보호대 하나로 가벼운 통증이나 염증은 금방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잊고 산다.
일단 무릎 보호대의 가장 큰 목적은 무릎 관절에 압박을 가해서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덮개뼈라고 부르기도 하는 슬개골을 가볍게 압박하여 사람이 걸을 때 이것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서 마찰을 줄여준다.
또한, 사람이 일어설 때 무릎은 지렛대 역할을 하는데 이때 보호대가 무릎의 안정성을 강화하여 무릎 연골에서 발생하는 관절염을 줄일 수 있다. 한편, 과도한 운동이나 걷기로 이미 무릎 붓기가 생긴 경우 이것의 압력으로 빠른 시간 내에 그 붓기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허리보호대의 경우 가장 큰 역할은 코어 근육을 대신하는 것이다. 눈에 잘 띄는 팔, 다리, 어깨, 가슴이 아니라 복근 및 척추 앞뒤에 있는 장요근, 기립근이 바로 코어 근육이다. 무릎이 다리에서의 지렛대라면 허리는 몸 전체의 지렛대인데 코어 근육이 튼튼하면 평생 요통을 거의 모르고 살 수 있으며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그 효율이 훨씬 증대된다. 이 허리보호대를 착용하면 그 즉시 코어 근육이 강화되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원인을 불문하고 이 허리보호대를 이용하면 허리의 안정성을 도와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다만 무릎이나 허리 보호대의 경우 하루 종일 착용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또한 그 압박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도 안 된다. 하루종일 그 보호대를 차고 있으면 원래 작용해야 하는 근육이 전혀 일을 하지 않아서 근육 위축이 오게 되어 결국 장기적으로는 정상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늦어지며 보호대의 압박이 너무 심해도 무릎 연골의 마찰이 더 심해지고 근육 뭉침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무릎이나 허리에 문제가 있을 때는 일단 보호대를 착용해 보는데 적당한 압력으로 착용하고 하루에 활동이 가장 많은 2~3시간 동안만 하는 것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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