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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없는 사측 제안에 한국GM 노조 '화답'할까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0/06 23:59

내일 10시 재교섭
일주일만에 '협상'
임금인상안 없을듯
노조도 수용 고심
재파업시 여론악화

한국GM 노사가 8일 머리를 맞대고 올해 임금협상 재교섭에 나선다. 사측은 이 자리에서 임금인상이나 성과급 제시 없는 '진전안'을 꺼내기로 했다. 노조가 받아들일 지 여부가 한국GM 분규 사태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노사는 8일 오전 10시 부평공장 본관 앙코르룸에서 10차 임금협상 교섭을 갖기로 했다.

관건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의 제시안에 대한 노조의 반응이다. 노사 양측을 말을 종합하면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인상 및 성과급·격려금 등 현금성 요구에 대해서는 동결에 가까운 제시안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GM) 노조가 전면파업한 지난 9일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내 차량 제조 설비들이 멈춰 있다. [연합뉴스]






다만 미래생산계획이나 복지 확대와 관련해서 진전된 사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교섭 초기 요구했던 기본급 5.65% 정액인상 및 1670만원 수준의 격려금·성과급 지급에 대해서는 더 이상 주장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대신 2022년 이후 부평2공장 신규물량 배정 등 미래생산물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때문에 사측이 복지나 미래생산계획 관련되어 진전된 안을 내놓으면 노조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조 입장에선 재 파업 시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고 일반 조합원들에게도 비판받을 수 있는 점이 고민이다.

특히 교섭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사측과 일정부분 조율이 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 과정에서 사측의 제시안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향후 상황은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사측도 길어지는 임금협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노조가 카젬 사장에 대한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고, GM의 한국시장 철수설도 줄곧 불거지면서 소비자 신뢰를 잃어가고 있어서다.

미국과 멕시코 등 GM의 다른 사업장에서도 노조 파업이 교섭 국면에 들어간 점도 부담이다. 한국 사업장만 분규 상태로 두긴 힘들다는 것이다.

다만 노조 집행부가 '강경파' 계파들이 의견에 떠밀려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면 분규가 이어질 수 있다. 교섭 이후 열리는 쟁의대책위원회에서 다시 부분파업을 선언할 수도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카젬 사장과 임한택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단 둘이 만났었다. 이 자리에서 카젬 사장은 미국 측에 노조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임금의 부분인상 여부를 확답받기로 했다. 노조는 8일까지 부분파업을 중단하고 사측 입장을 기다리기로 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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