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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9년만에 최저…얼어붙은 전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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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8/02 14:57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 계약이 9년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 매물 정보란이 전셋값 폭등 및 전세 품귀 현상으로 비어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는 총 6304건의 아파트 전세 계약이 성사됐다. 올해 최다 건수를 기록했던 2월(1만 3661건)과 비교하면 46%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6000건 대로 떨어진 수치다.

전세와 반전세, 월세를 포함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도 지난달 8344건으로 줄었다. 2월 거래량 1만 9232건과 비교하면 절반도 못 미친다.

서민들이 거주하는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도 전월세 계약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에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다세대 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5714건으로 2개월 연속 줄면서 5월(8778건)의 3분의 2에도 못 미쳤다.

경기도에서도 주택 임대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됐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2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만 7103건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이후 계속 줄어 지난달 1만 2326건이 됐다.

지난달 경기도에서 성사된 다세대 및 연립주택 전월세 계약은 총 2614건으로 2월 4819건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매매 시장은 활황이었다.

치솟는 집값에 불안감을 느껴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가세하면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만 5589건으로 2006년 10월(만 9798건)과 11월(1만 5757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았다.

경기도 6월 아파트 매매도 3만 4950건으로 2006년 통꼐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과 경기 다세대 연립주택 매매도 6월에 각각 6263건, 6552건으로 2008년 이후 최다 매매 건수를 기록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전셋값이 올라가면서 갭투자나 대출을 끼고 내 집 마련을 한 실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매매는 늘었다"면서 "매매 시장과 달리 임대 시장은 전반적으로 축소하는 가운데, 보유세 부담이 커진 집주인들이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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