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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민들 집 사기 가장 힘겹다

내집 마련에 필요한 주별 소득 수준

최소 연 15만3520달러 벌어야 주택 유지
가주는 12만120달러 소득 있어야 구입 가능
웨스트버지니아 3만8320달러로 가장 적어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수년째 상승하면서 내 집 마련에 필요한 소득액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택 구입을 위한 연소득 액수가 6자리 수가 되어야 하는 곳이 전국에서 5개 주에 이른다.

질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택 구입을 위해 가장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주는 하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하와이에서 집을 사려면 연간 최소 15만3520달러의 소득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 정도 소득이라면 경험 많은 전문직 종사자이거나 사업이 잘되는 자영업자여야 가능한 수준이다.

주 전체가 관광도시인 하와이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방문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으며 각국에서 온 부자들이 뷰가 좋은 고층 콘도를 구입해서 휴가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집값이 다른 곳 보다 비싸다.

두 번째로 비싼 지역은 워싱턴 DC다.

워싱턴 DC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연간 최소 13만8440달러는 벌어야 된다. 워싱턴 DC는 미국 정치의 중심지로 재력이 좋은 정치인들이 이곳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주택 구입을 위한 연소득으로 최소 12만12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샌타클라라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북가주 해안가 도시들은 1년에 15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하지만 전체적인 평균치를 고려하면 한달에 적어도 1만 달러의 소득을 올려야 내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매사추세츠에서 집을 사기 위해 필요한 소득은 10만1320달러로 동부지역주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매사추세츠는 보스턴을 중심으로 비싼 집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높은 소득이 있어야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콜로라도는 10만200달러의 소득이 있어야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콜로라도는 집값이 비싼 지역은 아니지만 도시에 따라 규모가 큰 고가의 주택들이 많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주택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 소득은 다른 주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뉴욕은 9만1720달러가 필요해 집을 사려면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소득을 기록해야 된다. 뉴욕은 맨해튼을 중심으로 집값이 매우 비싸지만 교외로 나가면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집 구입에 필요한 소득은 예상외로 6자리 수를 넘기지 않았다.

오리건주와 워싱턴 유타는 연간 8만 달러 대의 소득이 있어야 마이홈을 이룰 수 있다.

주목 할 것은 금융위기 시절 차압주택이 가장 많았던 네바다는 주택시장이 많이 회복되면서 집 구입을 위한 소득이 7만3120달러로 전국에서 12번째로 높았다.

유타는 8만3720달러의 소득이 있어야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주택 구입을 위한 기본 소득은 서부 해안가 주가 높았으며 남부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에 위치한 주들은 소득 기준이 낮았다.

하지만 집 사기가 모두 힘든 곳은 아니다. 일부 주는 낮은 소득으로도 마이홈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전국에서 집 사기가 가장 쉬운 곳은 웨스트버지니아로 연간 3만8320달러만 벌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한달에 3000여 달러의 소득만 있어도 주택 소유주가 되는 것이다.

오하이오는 3만8400달러의 소득이 필요해 주택 구입을 위한 소득이 두 번째로 낮았다. 오하이오의 평균 주택가격은 14만9500달러로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싸다. 4만800달러를 기록한 미시간도 미국에서 집 사기가 쉬운 주라고 할 수 있다.

소득 기준은 다운페이먼트 10%와 모기지 이자율을 4~5%대를 적용했으며 집과 관련 된 페이먼트를 소득의 30%에 맞췄다. 또한 주별로 재산세율이 틀려 비슷한 주택가격이라도 세율에 따라 주택 구입을 위한 필요한 소득도 달랐다.

콜드웰 뱅커의 데이비드 신 에이전트는 "주택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바이어들이 집을 사기위한 소득 기준도 높아지고 있어 첫 주택구입자들의 내 집을 마련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젊은층의 경우 부모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마이홈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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