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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안 심리 확산

마스크•세정제 동나고 생필품 사재기도
시카고 한인 마트들 “아직은 영향 없다”

2일 샴버그 코스트코 매장 [독자=엘리 박씨 제보]

2일 샴버그 코스트코 매장 [독자=엘리 박씨 제보]

2일 오후 H마트 쌀 진열대

2일 오후 H마트 쌀 진열대

2일 샴버그 코스트코 매장 [독자=엘리 박씨 제보]

2일 샴버그 코스트코 매장 [독자=엘리 박씨 제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미국에서도 생필품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는 등 불안 심리가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

동부 뉴욕, 뉴저지와 서부 LA,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일부 대형 마트와 편의점, 약국 체인점 등에는 마스크와 세정제는 물론 쌀과 병물, 화장지 등을 사려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일부 진열대가 텅 비어 있는 모습이 지역 언론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2일 워싱턴 주에서 4명의 코로나19 추가 사망자가 발생, 미국내 사망자가 모두 6명으로 늘어나고 이날 일리노이 주에서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 같은 불안 심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오후 샴버그 코스트코를 찾은 한인 엘리 박씨는 “휴지 진열대가 거의 다 비어 있는데다 쌀이 있던 진열대까지 썰렁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카고 일원 한인 마켓은 다른 지역만큼 사재기 현상은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H마트 나일스점 손규락 지점장은 2일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쌀 한 두 품목을 제외하고 아직 재고는 충분한 상태다. 병물 등을 사재기 하는 고객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씨 플라자 측도 “최근 중국인들로부터 매장에 쌀이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늘고 있다. 이들은 한꺼번에 쌀을 2~3포대씩 사가고 있다. 하지만 병물 등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계 고객들이 마스크를 가족 및 친척에게 보낸다며 박스째 무더기로 사가는 바람에 품절 상태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계속되면서 한인들의 일상도 영향을 받고 있다.

가급적 외출과 외식을 피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식당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또 매년 이맘 때면 예약과 문의 전화로 바쁜 여행업계는 외려 고객들의 일정 변경 및 예약 취소 문의가 더 많은 실정이다.

성당을 비롯 종교계도 가급적 행사를 줄이고 있고 각 단체들은 예정된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다는 분위기다.

오는 6일 세계기도일 예배를 갖는 미주한인교회 여성연합회도 코로나19 사태로 각 지역 교회의 사정에 맞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도일 예배 개최 교회가 예배를 닫았을 경우 다른 장소를 물색하는 대신 예배를 취소할 것을 추천했다. 또 예배를 드릴 경우도 최근 14일 이내 한국이나 중국 등을 방문했던 이들은 참석을 자제하고 참석자들은 손세정세를 이용하고 악수나 허그를 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J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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