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전수진 시카고한인약사회장
“의료사고 인식 제고 절실해요”
일리노이대 시카고 캠퍼스(UIC)에 입학해 2013년 졸업했다. 현재는 노스웨스턴대학에서 Health Communication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시카고 서버브에 거주하는 전 회장은 환자안전운동재단의 일리노이 대표를 맡으면서 재단 활동 상황을 알릴 뿐만 아니라 9월에 있을 행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9월17일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환자의 날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행진 계획이 있고 시카고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환자의 날이나 행진에 대해서 알고 있지 못하다. 환자의 날이 2019년에 처음 제정된 것도 한가지 이유다.
전 회장은 “우선 의료 사고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특히 한인들의 경우에는 매우 생소할 수도 있는 일이긴 하지만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어 장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가 힘은 상황일 뿐만 아니라 만약 의료진의 실수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되더라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가 상당히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중년 이상에서 흔한 당뇨병 등의 경우 병원에 여러 차례 가야 하는데 언어 때문에 힘든 경험을 한 경우가 많고 통역이 붙는다 하더라도 매번 다른 통역이 오면서 환자에 대한 정보와 병력 등이 제대로 전달되기 힘든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전 회장은 미국 내 최고 의료기관의 하나로 꼽히는 메이요 클리닉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에 관련 글을 싣고 의료사고와 관련된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 ‘Bleed Out’ 상영회를 열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환자의 권리는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힘들다. 한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회장의 사진이 노스웨스턴대학 광고에 실리기도 했다. 대학측이 CTA 버스와 전철 등에 학교 홍보를 위한 광고를 실었는데 그 광고 등장 인물이 전 회장인 것이다. (
객원기자)
박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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