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학교들, 코로나19 결석 허용 외

[nbc 화면 캡처]

▶시카고 일원 학교들, 코로나19 관련 결석 허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서도 확산세를 보이고 시카고 서버브에서 일리노이주 4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시카고 일원 각 학교들이 대처에 나섰다.

시카고 서부 서버브에 위치한 오크파크 앤드 리버 포레스트 고등학교(OPRF)는 4일부터 건강상태를 이유로 부모가 동의한 결석은 학교가 정한 결석 허용 일수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OPRF는 "보건 당국의 지시를 근거로, 학생이 아플 땐 학교에 나오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것이 모두를 위해 훨씬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따라 부모가 승인한 결석은 모두 인정하고 '학기당 12일까지'로 제한된 결석 허용 일수에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단, '12일 결석 제한제'에 예외가 적용되는 기간은 현재로서는 이번 학기만이다.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0여 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지금까지 4명의 확진자(2명 완치)가 발생했으며 모두 시카고 북서 서버브 주민으로 확인됐다. 5번째 잠재 환자가 지난 3일 시카고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4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시카고 비행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실효성 의문

매년 480만 달러가 투입돼 시카고 시 비행 청소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이 원래 취지와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 퍼거슨 시카고 시 감사관은 25일 "청소년 중재 및 지원 센터(Juvenile Intervention and Support Center)가 설립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실제 매년 480만 달러가 들어가는 이 프로그램이 시카고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이 프로그램이 체포 청소년의 증가 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프로그램 대상 청소년 선발이 공정하지 않고 일관성이 없었다. 이런 경우 다시 트라우마를 입거나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레익뷰 우버 차량서 성폭행

차량공유서비스 '우버'(Uber)를 이용하던 20대 여성이 차량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30분경 시카고 북부 레익뷰 '레드몬드 에일 하우스'(Redmond's Ale House) 바에 있던 여성(28)이 직원을 통해 우버를 불렀다. 다운타운 북서부 킬본 파크가 목적지였던 여성은 우버 차량에서 운전자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고, 목적지에서 서쪽으로 4마일 떨어진 곳에 내려야 했다.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버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용의자가 우버 어플리케이션에서 쓸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우버와 함께 수사 중인 경찰은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지만 우버 시스템을 통해 용의자를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추격 받던 20대 가로등 충돌 사망

경찰의 추격을 받고 달아나던 용의자가 가로등과 충돌,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오전 1시45분경, 시카고 다운타운 리버 노스의 오하이오 스트릿과 웰스 스트릿 교차로 지역에서 파란색 렉서스 차량이 또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 이후 다른 차량의 여성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다가갔지만, 렉서스 운전자는 자신이 총을 갖고 있다며 접근하지 말라고 요구한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여성 운전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용의 차량을 발견하고 멈출 것을 요구했지만 달아났고 결국 추격전으로 이어졌다.

렉서스 차량은 하지만 멀리 가지 못한 채 700번지대 노스 라셀 블러바드지역 가로등과 소화전을 차례로 들이 받았다.

26세 남성으로 확인된 렉서스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과 경찰 한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