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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증시와 개인 투자자

코로나 이후 로빈후드처럼 개인의 힘 강화
투자 땐 기업의 수익 창출 가능성 잘 봐야

일명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폭락한 증시를 기회로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트렌드는 저명한 펀드매니저들의 부정과 긍정의 엇갈린 증시 전망과 더불어 열기가 더해가고 있다. 동학개미운동은 한국에만 국한돼 있는 게 아니다. 지난번에도 다룬 바 있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를 비롯해 모든 디스카운트 증권사들의 소액 계좌 수가 3월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것만 봐도 동학개미운동과 유사한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미국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과거 해외 투자는 기관투자자들의 영역이었던 것과는 달리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대상은 거주하고 있는 국가에 제한되어 있지 않은 것도 새로이 나타난 투자 추세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6월 16일까지 한국 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거래한 액수가 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미국 주식이 전체의 약 88%를 차지한다고 한다. 매수 종목도 ‘천슬라(천달러와 테슬라의 합성어)’라고 불리는 테슬라 주식을 선두로 전통 우량주에서 대형 기술주 채권 ETF까지 다양하다.

코로나19 이후 생활이 정상화되면 지금처럼 활발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도 많이 수그러질 수 있겠지만 이런 투자 트렌드는 증권투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거대한 트렌드의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통신 수단의 발전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던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되고 그러면서 장기간의 조용한 변화가 아니라 정신없이 변하고 빠른 적응을 요구하게 되었다.



소셜네트워크(SNS) 틱톡(TikTok) 사용자들의 오클라호마 유세장에 준 영향력도 이런 패러다임 전환의 일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정된 리더나 단체 없이 다수가 지지하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것이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며 세상을 움직이는 존재가 돼가고 있다.

물론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런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이유는 투자 대상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현재 상장된 소셜네트워크 기업도 여럿이 있지만, 사회적 이슈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의외로 틱톡처럼 비상장 회사가 더 많아 보인다. 단순히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는 것은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현재 패러다임 전환의 선두에 서 있는 Z 제너레이션(Z Generation)의 몫인 것 같다.

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추세라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자세로 투자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 모든 위기가 그랬듯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 시기이다.

▶문의: (213) 221-4090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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