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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부정 스캔들 파장 커진다

조사대상 최대 1000명 달할 듯
뉴섬 주지사 "'합법뇌물' 수사"

이번 입시부정의 핵심 고리인 브로커들의 범죄 규모와 역할이 드러나면서 관련 사건으로 최대 1000여 명의 관련자가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 검찰은 대학 측 관계자들, 브로커 역할을 한 프렙스쿨 관계자, 학부모들을 포함해 수백 명이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내다봤다. 검찰 측은 현재 프랩스쿨이 직접 부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적잖은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사건이 표면에 드러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브로커 윌리엄 싱어의 고객 장부에는 무려 700여 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국은 학교 스포츠팀과 관련 없이 특정 액수를 기부하고 입학을 보장받은 경우에도 다른 특혜나 편의 제공이 있을 가능성을 두고 불법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번 입시부정 스캔들로 이름이 오르내린 주요 대학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물론 지역사회에 유감과 사과의 뜻을 표하는 등 사태 진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UCLA 진 블록 총장은 지난주 사과 편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내고 "관련 사태가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학교는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학교의 명예와 전통에 누를 끼친 점은 교직원 모두를 대신해 사과한다"고 전했다.

USC 완다 오스틴 총장 대행도 지난주 부정 입학에 연루된 입학생을 찾아내기 위해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들은 일부 입학하지 못한 지원 학생과 학부모들의 소송 가능성, 학내 직원 또는 교수진의 연루 여부 등을 두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태가 확산하면서 정치권도 관련 발언을 내놓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주 온라인 매체인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을 통해 "대학 내에 부호들의 이름을 딴 건물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도 관련 수사의 조준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물 명명'은 사실상 '합법적인 뇌물'이 된 지 오래라며 분명히 입시 부정 커넥션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지사는 UC시스템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주요 미디어들은 그가 주 전체의 주립 및 사립 대학들 모두에 해당되는 지적을 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따라서 연방 당국의 수사와 더불어 가주 내 입시 부정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UC 및 기타 대학들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주지사가 직접 드러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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