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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방법의 변화가 필요한 학자금 재정보조 [학자금 칼럼]

리처드 명 대표/AGM인스티튜트

금년도 COVID-19사태가 미 교육계에 미친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막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전인적인 교육을 지향하는 미국식 교육시스템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모든 수업이 온라인화하고 특별활동 등의 제한으로 교육의 진행방향이 바뀌었고,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학부모들은 상황에 따라서 교육보다 가족의 생존과 생계를 위한 기로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대학들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기숙사를 폐쇄하고 교육에 따른 운영방침을 재편하며 재정보조 진행의 평가면에서도 다양한 기준과 특별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등 어떻든지 이러한 난국을 해쳐 나가기 위해 갖가지 방안을 모색하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획기적인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앞으로 경제나 산업 및 교육시스템 전반에 일어난 큰 변화는 아마도 영구화할 것 같아 큰 우려감마저 앞선다.

그러나,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보편화되지 않았었다면 과연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교육시스템의 변화가 일어났을까 생각하며 그나마 안도의 숨을 쉴 수밖에는 없다. 이제는 대학진학을 위한 시험도 모두 온라인화 해가며 각종 레슨과 모임들이 모두 온라인화 되며 하물며 각종 피아노 경연대회 등도 모두 동영상을 찍어 온라인으로 제출해 평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전인적인 교육과 거리가 멀어져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스템의 자동화가 시대적으로 큰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는 가운데 자녀들의 학자금 재정보조에 대한 또 하나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학들의 재정보조기금들의 변동사항이다.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는 대학들은 이러한 기금을 각종 Endowment Fund에 적립해 보관하는데 경제상황의 변동이 요즈음같이 매일 몇 퍼센트씩 올랐다 내렸다 반복되는 불안한 경제상황에서 이에 대한 지출을 더욱 더 보수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대학진학에 따른 재정보조 준비를 미리 해 놓지 않으면 대학에서 잘못 지원해 주었을 경우에 재정보조에 대한 어필이 더욱 더 힘들어 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숙사나 교내 식당 등의 이용도 매우 제한되어 실질적으로 대학에서 발표하는 연간 총비용(Cost of Attendance)의 조정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지만 가정의 수입과 자산으로 계산이 되는 가정분담금(EFC)도 큰 변화가 없을 경우에는 재정보조 대상금액(Financial Need)이 자동적으로 줄어들게 되어 대학마다 실질적인 재정보조 금액은 줄어 들겠으나 지원하는 퍼센트를 높여 대학의 재정지원이 매우 많은 것처럼 마케팅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즉, 재정보조 퍼센트는 대상금액에 대해 높였으나 총비용이 줄어들게 되어 자연히 재정보조 대상금액이 줄어듦으로 실질적인 재정보조금은 기숙사 비용이 적용될 때보다 적어질 전망이다.

하물며, 예를 들자면 재정보조 대상금액이 7만달러라면 대학이 이에 대해 85퍼센트를 지원할 경우에 $59,5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으나 기숙사 비용 등이 빠져나가 $52,000달러가 재정보조 대상금액이 되었다면 대학이 이에 대해 100퍼센트를 지원해 준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7,500달러의 지원금이 줄어든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대학은 이런 경우에 자신들이 100퍼센트 재정보조를 지원해 주고 있다며 대학의 홍보차원에서 크게 마케팅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제는 모든 것이 대부분 전산화되어 사전에 철저한 준비 없이는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을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재정보조 신청 후에 제출내용에 대한 검증과정에도 대학들이 요구하는 Tax Transcript나 혹은 Non-Tax Filers의 증명서를 대학에 제출하기 위해 IRS에 요청하지만 IRS도 대부분 재택근무로 인해 증명서 발급이 마냥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학에 이를 제출할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없이 대학의 학사일정은 다시 시작되는 현실속에 재정보조의 진행이 되지 않아 보는 이로 하여금 매우 안타깝게 한다.

대학에서는 재학생들이 모든 서류를 갖춰 주어야 재정보조금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므로 이러한 모든 시스템 절차와 사전준비를 미리 해 놓지 않을 경우에는 이로 인해 많은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따라서, 문제는 당하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풀고 해쳐 나가기 위해서 있다는 각오와 정신으로 재정보조의 진행과 대학진학에 관해 사전에 미리 모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작한다는 각오로 착오없이 진행해 나가야 하겠다. 이러한 준비야 말로 자녀를 위한 부모의 사랑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만전을 기해 잘 준비해 나가기를 바란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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