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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 손잡아 남북 연결했다

맨해튼서 '민+평화 손잡기'
집회·행진 동포 350명 참여
양측 대표부 인간띠로 연결

27일 맨해튼 유엔본부 앞 다그함마슐드 광장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기념 '민(民)+평화 손잡기 뉴욕'행사 참가자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27일 맨해튼 유엔본부 앞 다그함마슐드 광장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기념 '민(民)+평화 손잡기 뉴욕'행사 참가자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약 350명의 동포들이 손을 잡아 만든 '인간띠'로 맨해튼 대한민국·북한 유엔대표부를 연결했다.

한국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구간을 잇는 평화 손잡기 행사에 동참하는 의미로 27일 맨해튼에서 거행된 '4.27 민(民)+평화 손잡기 행사'에는 업스테이트 뉴욕의 오렌지카운티.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동포도 참석해 행사 전 "준비기간이 짧아 동포들의 참여가 저조할까 걱정"이라던 주최 측의 우려를 잠재웠다.

이날 행사는 한국에서 시작된 '4.27 민(民)+평화 손잡기 행사'에 미국의 동포들도 연대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날 한국에서는 DMZ에서 시민들이 북한을 바라보고 인간띠를 이루는 행사가 진행됐다.

손잡기 행사에 앞서 유엔본부 맞은편의 다그함마슐드 광장에서 열린 집회.문화행사에서는 문화공연과 어린이들이 북한에 보내는 편지 낭독 등의 순서가 있었다.



이날 집회에서 조원태 준비위원장은 "한반도는 동에서 서까지 손을 잡았지만 우리는 남에서 북까지 손을 잡을 것"이라며 "여기는 유엔 앞의 광장이다. 세계가 우리 한반도를 응원할 것이며, '민'이 일으키는 평화의 바람이 동에서 서로, 남에서 북으로 불어 전 세계로 번질 것"이라고 외쳐 참여자들의 함성을 이끌어 냈다.

동포들은 조 준비위원장과 함께 "코리아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평화를 응원한다"며 한목소리로 외치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합창했다.

1부 행사 후 참가자들은 다그함마슐드 광장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태극기 손편지와 한반도기를 들고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까지 행진한 후 서로 손을 맞잡고 인간띠를 이뤄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도달했다.

주최 측은 사전에 각 대표부에 연락을 취해 평화의 메시지와 꽃을 전달할 의사를 밝혔으나 북한대표부 측에서는 이에 응하지 않아 대한민국대표부에만 꽃과 편지가 전달됐다. 북한대표부 건물 정문에 꽃을 남겨둔 조 준비위원장은 "다음 기회에 손편지를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북측의 묵묵부답에도 동포들의 평화를 위한 염원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평화의 행진 후 다시 다그함마슐드 광장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정현경 유니온 신학대 교수의 지도하에 여러 겹의 거대한 원을 만들어 전쟁으로 희생된 영혼을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춤'을 함께 췄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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