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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포럼] 착한 '이노비언'들의 소외된 분들을 위한 축제

김재연 / 이노비 사무총장
김재연 / 이노비 사무총장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4/30 미주판 11면 기사입력 2019/04/29 16:04

매년 개최하는 베네핏 나잇 행사를 통해 이노비는 1년 활동을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 [사진 이노비]

매년 개최하는 베네핏 나잇 행사를 통해 이노비는 1년 활동을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 [사진 이노비]

이노비는 1년에 두 번, 이노비 후원기금 마련 행사인 이노비 베네핏 나잇을 열고 있다. 초기에는 콘서트가 메인 프로그램인 행사이다 보니 '베네핏 콘서트'라는 이름을 썼었는데 단순한 콘서트라고 부르기에는 그 행사의 의미가 넓어져 현재는 이노비 베네핏 나잇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이노비는 2006년에 뉴욕에서 시작된 비영리단체로서 도움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장애인, 병원 입원환자, 노숙인, 양로원 거주 어르신 등 사회적 문화적으로 소외된 분들을 찾아가 무료음악회 등 문화적, 교육적인 혜택을 드리는 문화복지 NGO이다. 이노비(EnoB)는 변화를 일으키는 아름다운 다리(Innovative Bridges)의 줄임말로 현재 뉴욕에는 퀸즈 롱아일랜드시티(LIC)에 오피스가 있고 한국(EnoB KOREA)과 중국 선전(EnoB CHINA)과 텍사스와 워싱턴DC 등 미국 기타 지역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노비 베네핏 나잇이란?

지난 13년간 이노비는 총 500여 회 이상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뉴욕에서만 한 해 동안 40여회, 총 150여회의 찾아가는 음악회와 호스피스 병원 입원 환자 가족들을 위한 플라워 힐링, 할렘 저소득층 특수 교육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인 에듀케이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이때까지 이노비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분은 총 4만여 명에 이른다.

이러한 이노비 활동의 최소한의 프로그램 운영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가 이노비 베네핏 나잇이다. 2011년에 첫 베네핏 콘서트를 진행했고, 그 이후로 8년간 매년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걸쳐 베네핏 나잇을 진행했다. 2019년 봄인 이번 5월에 열리는 행사는 벌써 16번째 행사이다.

이노비언(EnoBian)이란 이노비와 함께하는 모두를 지칭하는 말이다. 아웃리치 콘서트에 참여하는 연주자, 현장에서 콘서트 진행을 돕는 인턴과 오피스에서 참여하는 스탭, 봉사자, 매월 정기후원을 해주시는 후원자, 행사에 광고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 이노비 베네핏 나잇에 후원으로, 봉사로 참여해주시는 분들 모두가 이노비언이다. 이노비와 이노비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함께하고 있는 분들,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을 모두 지칭하는 말이다.

이노비 베네핏 나잇은 이노비의 모토이자 슬로건인 'Spreading Happiness' '나눔' '봉사' 등의 정신을 참여하시는 분들께 전달하고자 한다.

1년 책임 지는 중요한 행사

이노비 베네핏 나잇은 이노비가 활동할 수 있는 후원기금을 마련하는 행사인 만큼 이노비의 1년 운영에 아주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다. 후원금이 사용되는 프로그램 운영비가 없다면 이노비도 지난 8년간 지속되지 못했고, 앞으로도 활동을 계속해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노비는 뉴욕에서 1년에 진행하는 40여 회의 프로그램의 재원의 대부분을 이노비 베네핏 나잇을 통해 마련한다. 행사의 티켓을 판매하고, 당일 발행해서 1년 동안 이노비 소개 책자로 사용하는 '이노북'에 실리는 광고를 통한 기업체나 단체의 후원도 받고, 행사 당일 날 참여하시는 분들이 신청해주시는 월 정기후원 등 현장에서 모이는 수익금은 100% 이노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비용으로 쓰인다. 이노비처럼 규모가 작은 단체들은 '이렇게 적은 돈이 정말 도움이 될까?' 생각하시는 그런 정말 작은 액수의 후원금도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2011년 이노비에 처음 참여하기 시작했을 때와 현재의 이노비 오피스와 스탭 규모에는 별 변화가 없다. 그때도 칸막이도 없는 자그마한 오피스에 풀타임 스탭은 1명뿐이었고, 책상과 컴퓨터 서너 대가 다였는데 지금도 그 규모에는 그다지 다른 점이 없다. 하지만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 작은 단체가 이루어낸 변화는 크다. 일 년에 10회도 겨우 진행되던 프로그램 횟수가 그 몇 배인 40회로 늘어나고 참여하는 이노비언들의 숫자도 연간 500여 명에 이른다. 이노비를 통해 혜택을 받으신 대상자 분들의 숫자는 이루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베네핏 나잇을 통해 모인 조금씩 모인 금액으로 이노비는 지난 8년간 수많은 일을 해왔다.

리셉션과 콘서트 도움·봉사

이노비 베네핏 나잇은 리셉션과 메인 순서인 콘서트로 진행되는데 리셉션에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이노비언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 메인 순서인 콘서트는 평소 이노비가 소외된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할 때 참여해온 연주자들이 그들의 경험을 관객들과 나누고, 아름다운 음악을 양로원, 노숙인, 저소득층 어린이들, 병원 환자들에게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좋은 일인지를 함께 느끼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5월 24일에 진행되는 행사는 오랫동안 양로원 등에서 열어온 이노비 아웃리치 콘서트에 수많이 참여한 메조소프라노 박영경 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더 의미가 깊다. 리셉션 음식은 명문 요리학교인 CIA를 졸업하고 르베르나딘, 노매드 등에서 일하고 현재 어퍼이스트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카페 불러드 (Cafe Boulud)의 수 쉐프로 일하고 있는 정재은 셰프가 맡아 이노비언을 위한 특별한 음식을 준비해주시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이노비 베네핏 나잇에는 이노비 협력단체인 뉴욕 소재 대학의 한인 학생회들에서도 많이 참여한다. 컬럼비아 대학교 학부 한인 학생회인 키삭KISAC과 CIA(컬리너리 인스티튜트 오브 아메리카) 한인 학생회인 카시아 KACIA는 매년 꾸준히 참여하는 단체들이고 그 외에도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 한인 학생회인 KGSA, NYU 대학원 한인 학생회 KGSA와 NYU 한인 학부 학생회 KISO, 작년에 처음으로 이노비와 함께한 포덤대학교 한인 학생회와 미술학교(SVA, FIT, PRATT, PARSONS) 등에서도 이노비 행사에 봉사로 참여해 왔다.

베네핏 나잇은 유학 생활 중에 선뜻 하기 어려운 봉사도 하고, 평소에 만날 기회가 없었던 새로운 사람들, 다른 학교 학생들과의 네트워킹과 교류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학생 때 봉사에 처음 참여했지만 몇 년이 지나 지금은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도 바쁜 스케줄을 빼고 선뜻 베네핏 나잇 행사 진행 봉사에 참여하는 든든한 이노비언들이 많이 있다.

소외된 분들을 위한 후원

여기서 강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노비 베네핏 나잇을 위한 이런 모든 노력과 착한 마음, 따뜻한 후원들이 모여서 최종 베네핏은 이노비가 프로그램을 펼치는 대상자인 소외된 분들, 중증 장애인들,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계신 호스피스 병원의 환자와 가족, 어린이 병원 입원환자와 한 끼 식사 조차도 해결하지 못하는 노숙인들, 고국을 떠나 타지의 양로원에서 쓸쓸한 시간을 보내시는 한인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받는다는 사실이다. 이노비언들의 축제를 통해 모인 소중한 노력과 후원금은 이들을 위해 앞으로 1년간 소중하게 쓰인다.

후원과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또 마음은 있어도 선뜻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단체가 있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많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너무 다양하기 때문도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 보다는 어느 단체라도 일단 봉사에 참여하고, 후원이라면 단돈 1달러, 커피값 3~4달러라도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

올해 2019년, 이노비의 16번째 베네핏 나잇(becon.eventbrite.com/enobinc@gmail.com)은 5월 24일 금요일에 200여 분의 이노비언들과 함께 진행한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 가지시고, 한 번쯤 봉사를, 후원을 해야겠다 생각은 했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던 분들이 이노비를 통해 나눔의 시작으로 발을 들이는 첫 경험이 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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