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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때문에 전철 지연 운행

포레스트힐 역에서 발견돼
E·F·M·R노선 3시간 마비
빈대 뒤덮은 노숙자 시신 발견

뉴욕시 전철 서비스가 빈대 때문에 일부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2일 오후 4시30분쯤 퀸즈 포레스트힐 71스트리트 역에서 빈대가 발견돼 역내 조정실 등을 소독하기 위해 역무원들이 자리를 비워 전철 운행에 지장을 줬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E와 F, M 그리고 R 라인 전철 운행이 3시간 정도 지연됐다.

한편 이날 밤 8시40분쯤 맨해튼 59스트리트 컬럼버스서클역에서는 전철 내에서 숨진 노숙자가 발견됐는데 빈대가 시신을 뒤덮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의 신고로 발견된 노숙자는 이미 숨져 있는 상태였으며 신원과 사인 모두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단지 40대 남성으로만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뉴욕시가 전철에서 거주하는 노숙자를 찾아 셸터 등으로 옮기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6개월을 맞아 보고서를 발표한 날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지하철 노숙자의 36.8%를 적발, 다른 곳으로 옮기게 했다.

하지만 날씨가 추운 겨울철이 되면 전철 차량이나 역에서 노숙자가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전철 노조는 “뉴욕시의 잘못된 노숙자 정책으로 MTA 직원들과 승객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 전철에서 노숙자를 발견하더라도 이들을 수용할 충분한 시설이 없다”면서 “결국 노숙자들은 다시 추위를 피해 전철을 집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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