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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해변, 주민만 사용 가능”

로컬 정부 조례 시행에
뉴욕시정부와 신경전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뉴욕주 일원 해수욕장 개장이 허용된 가운데 롱아일랜드 해변을 뉴욕시민 등 타지역 거주자들에게 개방할지 여부를 놓고 롱아일랜드 로컬정부와 뉴욕시의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5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주 내 모든 해수욕장 개방을 허용한다고 밝히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 해변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다"며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퀸즈 라커웨이 등 시내 해수욕장의 개장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시장은 수영, 단체 모임 활동 등은 금지하는 대신 해변 산책·조깅 등은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로라 커랜 나소카운티장 등 뉴욕시 인근 지역 정치인들이 일제히 시장의 정책이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면서 해당 지역 해수욕장을 거주민에게만 개방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협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폭카운티 정부는 지난 18일 ▶최대 수용인원 50%로 제한 ▶스포츠 등 단체 활동 금지 ▶화장실·샤워시설 정기적 방역 ▶거주민 이외 해변 이용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조례를 통과시키며 카운티 주민에 한해 해수욕장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스미스포인트·웨스트햄튼 해변 등 서폭카운티 일대 해변은 모두 거주민만 이용할 수 있다.



나소카운티도 20일 비슷한 조례를 통과시키며 카운티에서 운영되는 리도 해변의 니커슨 해수욕장도 주민들에게만 개방하고 카운티 내 각 로컬정부에서 운영하는 62개 해수욕장에 같은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23일부터 개장하는 롱비치 해수욕장도 마찬가지로 3만 명 주민들에 한해 해수욕장을 개방하게 됐다.

한편, 드블라지오 시장은 19일 WPIX11에 출연해 "뉴욕시민이라고 롱아일랜드 해수욕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면 안 된다"며 "해변을 이용하는 사람 수를 제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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