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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 교육제도 '대수술'…머피 차기 주지사 "표준시험 전면 개편"

고등학교 졸업 자격 완화도 추진할 듯

뉴저지주 3~11학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표준시험이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오는 16일 취임하는 필 머피 차기 뉴저지주지사는 현행 'PARCC'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표준시험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매체 'NJ스포트라이트'는 2일 머피의 교육 정책을 심층 분석하면서 "머피는 PARCC를 즉각 중단시키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기반 표준시험인 PARCC는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 재임 때인 지난 2015년 전면 도입됐다. 하지만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은 PARCC에 대해 "시험 난이도가 너무 높아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내서 따로 공부를 하는 등 부담이 크다"며 반대해왔다. 지난 수 년간 학생들의 응시 거부 움직임도 컸다. 이 같은 논란은 머피가 PARCC 폐지를 희망하는 배경이 됐다.



연방법은 3~8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 표준시험 실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표준시험 자체가 폐지될 수는 없다. 하지만 머피는 많은 비판의 대상이 돼왔던 PARCC를 폐지하면서 주 표준시험 체제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보이고 있다.

또 PARCC 주관사인 피어슨과 주 정부가 맺은 계약이 2017~2018학년도를 끝으로 종료됨에 따라 계약 연장 없이 내년 봄부터 PARCC를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표준시험이 실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PARCC 폐지와 더불어 고교 졸업시험 폐지도 추진된다. 지난해 8월 주 교육국은 오는 2021년부터 10학년 영어 및 대수학1 표준시험을 통과해야만 고교 졸업자격을 부여하겠다고 결정해 거센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머피도 이 결정을 비난하면서 고교 졸업 요건에서 표준시험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는 표준시험 점수와 더불어 일정 기준 이상의 SAT.ACT 점수도 졸업 자격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머피는 고교 졸업 요건에서 표준시험의 비중을 줄이면서 졸업 자격을 보다 다양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PARCC 폐지 시점과 어떤 방식으로 대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또 일각에서는 PARCC에 대해 찬성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대학과 같은 고등교육 기관과 기업에서는 "학생들에게 더욱 엄격한 시험이 필요하다"며 "너무나 많은 고교 졸업생들이 준비가 부족한 상태로 대학이나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차기 주정부가 즉각적인 표준시험 개편을 추진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은 셈이다.

그럼에도 전국적인 추세가 표준시험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향하고 있어 뉴저지 역시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비영리기관 '페어테스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고교 졸업시험을 의무화한 곳은 2012년 전국 25개 주에서 지난해 13개 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뉴욕·뉴저지주는 여전히 고교 졸업시험을 의무화한 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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