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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신종플루 취약

감염 2주만에 사망자 72%

캐나다의 젊은 30대 여성이 중증 호흡장애 등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신종플루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된 ‘캐나다의 2009년 인플루엔자 A(H1N1) 중환자’ 논문에서 연구팀은 “다른 독감들과 달리 신종플루는 젊은 30대 여성을 주로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국내 38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중증 신종플루 환자 168명의 평균 연령은 32.3세로 환자의 67%(113명)가 여성이었고, 29%(50명)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이었다. 입원 2주일 내에 사망한 29명 중 여성은 72%를 차지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토론토써니브룩병원의 로버트 폴러 박사는 “젊은 여성이 신종플루에 가장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이전의 여러 독감 연구에서 임신은 감염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몬트리올 보건국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젊은 여성이 신종플루에 취약한 사실을 지적했다. 당시 보고서는 4-9월 기간 확진 환자 1280명 중 56%가 여성이고, 여성은 신종플루 감염 후 합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남자보다 두 배 높다고 설명했다.

폴러 박사는 “환자의 연령이 과거에 비해 훨씬 젊어졌고, 또 많은 사람이 중환자실(ICU)에서 인공호흡기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신종플루의 가을철 2차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멕시코 의료진도 JAMA에 발표한 논문에서 “신종플루 중증환자의 중간 나이는 44세로 젊은 환자군이 위험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고열과 호흡기 증상 등을 토대로 조기에 진단을 하면 병의 진행을 막고 사망률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와 멕시코 의료진은 “중증 신종플루로 인한 높은 사망률이 10세와 60세 사이의 비교적 건강한 청소년 및 성인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패턴은 1918년 스페인 독감 창궐 당시 나타난 것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양국 의료진은 신종플루 전염이 더 확산할 경우 많은 병원이 의료진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9일 집계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최근까지 전 세계에서 신종플루로 최소 4525명이 숨졌으며 감염 확인 환자만 37만8223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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