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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당! 앗뜨거!…아이들 안전사고 급증

놀이터서 뇌진탕 아동 12년간 60% 증가
5~9세 남자아이·봄가을에 사고 집중
21세 미만 폭죽 화상환자도 21%p 늘어

최근 아동과 청소년들의 뇌진탕 및 화상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일 발표한 뇌손상 응급환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놀이터에서 뇌진탕을 당한 14세 이하 아동수가 2001년 1만8000명에서 2013년 2만9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12년 만에 60% 증가한 셈이다. 조사기간중 매년 전국 응급센터에서 뇌손상 치료를 받은 아동수는 평균 2만1000명에 달했다.

뇌진탕 아동 10명 중 6명은 남자아이들이었고 절반 이상이 5~9세 이하로 조사됐다. 10살 이하 남자아이들의 안전사고가 다수였다는 뜻이다. 사고는 뛰어놀기 좋은 봄가을인 4, 5, 9월에 집중됐고, 장소는 학교나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시설에서 2/3 이상 발생했다.

이번 조사 연구팀은 뇌손상으로 입원한 아동수가 급증한 정확한 원인은 설명하지 못했다. 다만, 최근 학교 등을 통해 뇌진탕 사고 위험성에 대한 홍보가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것이 원인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하찮게 보이는 낙상 사고라도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자녀를 병원에 데리고 가는 부모들이 늘었다는 뜻이다.

뇌진탕 통계가 발표된 당일 미국소아과협회 저널은 폭죽 안전사고로 다치는 자녀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빌대학의 찰스 우즈 박사팀이 주도한 조사에 따르면 2012년 폭죽에 화상을 입고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절반이 21세 미만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 꼴로 2006년 29%에서 21%p 증가한 수치다. 폭죽 화상 아동수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폭죽 판매법의 완화 추세가 꼽혔다.

우즈 박사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하진 못했으나, 법 완화 시점과 아동 환자 비율 증가 시기가 일치했다"면서 개연성을 시사했다.

통계 발표 전날인 1일에는 부모로 보이는 성인 남녀가 생후 5개월 된 여아를 2인승 고급스포츠카에 태우고 과속질주하다가 사고를 내 여아가 사망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LA에서 동쪽으로 125마일 떨어진 팜데저트 지역 하이웨이 74번에서 포르셰 차량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도로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다.

CHP는 "사고 충격으로 조수석 여성이 안고 있던 알마니 그린 양이 차밖으로 튕겨져나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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