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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소년, 아빠 밴 몰고 맥도널드로 '안전 운전'

[LA중앙일보] 발행 2017/04/14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7/04/13 21:04

치즈버거 먹고 싶다는 4살 여동생 위해
유튜브 보고 운전법 배워 주문·계산까지

치즈버거를 먹고 싶다는 여동생을 위해 아빠 밴을 몰고 맥도널드에 간 8살 소년이 경찰에 적발됐다.

폭스뉴스는 13일 오하이오주 컬럼비아나 카운티에 사는 8살 소년이 지난 9일 저녁 부모가 잠든 사이 아빠 밴을 운전해 1마일 반 떨어진 맥도널드 드라이브스루로 가 햄버거를 주문했다가 이를 이상히 여긴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옆자리에는 4살 여동생까지 타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년은 유튜브 비디오를 보고 운전하는 방법을 배웠고 차에 타 약 5분간 장치를 살펴본 후 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소년은 집과 맥도널드 매장 사이에 있는 4개의 교차로와 철로를 아무런 사고 없이 통과했고 정지 신호는 물론 제한 속도도 잘 지켰다. 맥도널드 주차장 진입을 위해 좌회전할 때는 주변을 둘러보며 앞에서 오는 차를 먼저 들여보내기도 했다.

소년은 드라이브스루에서 차를 세우고 동생이 먹고 싶어한 치즈버그를 주문했으며 주문이 나오자 돼지저금통에서 꺼내간 현금으로 계산까지 끝냈다.

그러나 경찰이 맥도널드로 출동하면서 8살 소년의 운전 모험은 끝이 났다.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아이들을 알아본 가족의 지인이 급히 아이들 부모에게 연락했고 이른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던 부모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서야 아이들이 나간 사실을 알고 놀라서 달려왔다.

규정대로라면 벌금 처분을 내려야하지만 경찰은 아무런 사고를 내지 않은 어린 무면허 운전자를 처벌하지 않기로 했고 부모를 기다리는 동안 햄버거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줬다.

소년에게 햄버거를 건넨 매장 직원은 경찰에 "부모님은 뒤에 앉아있고 아이들이 앞자리에서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을 부모에게 인계한 제이콥 쾰러 경찰은 "요즘은 테크놀로지가 발달해서 아이들이 유튜브를 보고 무엇이든 다 쉽게 배울 수 있다"며 "차를 운전하는 것도 유튜브 동영상 몇 번만 보면 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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