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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총까지 배달?…교도소 '드론과의 전쟁'

[LA중앙일보] 발행 2017/04/19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17/04/19 00:02

마약 등 불법 물품 배달 급증
탈옥 위해 보안 실태 정탐도
주 정부, 비행금지 법안 도입

2015년 노스캐롤라이나주 교도소 안에 떨어진 드론. 휴대전화와 담배 등을 운반했다.

2015년 노스캐롤라이나주 교도소 안에 떨어진 드론. 휴대전화와 담배 등을 운반했다.

교도소들이 드론(무인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드론을 이용해 재소자들에게 담배와 마약, 휴대전화 등 반입 금지 물품을 배달하고 심지어 탈옥을 위한 교도소 보안 실태 정탐까지 하는 사례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교정 당국은 이러다 총기까지 들여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17일 드론이 교정당국의 골칫거리가 된 가운데 워싱턴주가 교도소 주변 1000피트 내에서 허가없이 드론을 사용하면 중범죄로 처벌하는 법안을 상정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사우스캐롤라이주가 올해 초 교정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교도소 반경 500피트 내에서 드론을 띄우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했으며 미시간주도 교도소 주변 1000피트 내에서 드론을 통해 밀수품 반입을 시도하는 행위를 중범으로 다루는 법안을 마련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의회도 현재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심의 중에 있다.

드론을 이용해 밀수품을 반입한 사례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워싱턴주 뿐만 아니라 오클라호마, 오하이오, 조지아, 메릴랜드 등 적지 않은 주에서도 보고됐다. 지난해 초 메릴랜드주에서는 교도소에서 출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 1건당 6000달러를 받고 마약을 공급하다 적발됐다.

미시간주에서는 지난해 3월 소형 드론이 교도소 마당에 추락했는데 밀수품을 반입하기에는 크기가 너무 작아 정밀검사를 한 결과 교도소 보안상황 탐지를 위한 첩보용으로 드러났다. 이때문에 일부 주정부들은 드론 감시를 위해 전망탑을 세우고 적외선 촬영 장치와 라디오 주파수 스캐너 등 첨단 장비를 구입하는 등 드론 탐지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미시간주 교정국의 크리스 가우츠 대변인은 "지금껏 적발된 물품들이 담배와 라이터, 휴대전화, 배터리 차저 등이지만 이러다 총기라도 반입된다면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교도소들도 교도소 상공을 떠도는 드론 퇴치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인근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는 드론이 재소자들이 모여 있는 마당에 마약 꾸러미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재소자 100여명이 몸싸움을 벌여 교도관들이 최루액을 사용해 가까스로 싸움을 진정시키는 사고도 있었다.

드론을 이용한 밀수품 반입은 미국 뿐 아니라 영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 다른 나라들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2015년 교도소내 드론 추락사고가 33건이나 적발된 데다 보안 카메라에 마약 배달 장면까지 녹화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영국은 드론 퇴치 특수부대를 만들었고 캐나다는 교도소 상공에 그물을 설치해 드론이 물품을 떨어뜨려도 소용없게 하는 방안을 마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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