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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고객 감소

결혼식·영화촬영도 급감
"가주의 민주당 성향 탓"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로 LA 인근 랜초팔로스버디스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의 고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내셔널'은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화려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그린피만 300달러나 하는 최고급 퍼블릭 골프코스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 대선레이스에 참가한 지난 2015년 6월 이후 현재까지 골퍼들은 물론 결혼식, 심지어 영화 촬영 임대도 줄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오전 7시부터 총 65개 티타임이 있는 최근 주말에도 온라인 사이트에는 무려 40개의 타임이 예약 가능한 것으로 파악될 정도다.

역시 트럼프 대통령 소유로 플로리다에 있는 '겨울 백악관' 마라라고클럽이나 뉴저지주에 있는 베드민스터골프장이 대통령 프리미엄을 얻고 있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게 타임스 설명이다.



베드민스터골프장은 최근 LPGA US오픈이 열려 박성현이 우승한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2라운드부터 줄곧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트윗을 해 많은 간접광고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내셔널'은 민주당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주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게 타임스의 분석이다.

타임스가 시정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가 지난 2015년 6월 대통령 선거전에 뛰어든 이후 트럼프 내셔널의 매출은 크게 줄었다.

대선 레이스 이전에 그린피와 카트 대여비로 연 33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후 지난 2년 간은 연 매출 290만 달러로 12%가 감소했다.

연 평균 12개나 열리던 자선골프대회도 2015, 2016년에는 하나도 열리지 않았고, 연 17회 정도였던 결혼식도 지난해 11회로 줄더니 올해는 아직 한 건도 없다. 시정부 자료에 따르면 골프장의 또 다른 수입원인 TV나 광고, 영화 촬영 장소로의 렌털 회수도 2012년 16건에서 2016년 5회, 올해는 2회로 급감했다. 트럼프 내셔널은 촬영 임대료로 하루 2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이 코스를 2700만 달러에 인수했고 2억5000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했다. 인수 당시 무너진 18번홀을 보수에 많은 비용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간 골프장'이라고 밝힌 곳이기도 하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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